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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지역 여야 정치인 두루 회동…대권 몸풀기?

국힘 낙선·당선자 및 민주 당선자 연달아 회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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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심원섭기자 |  2024.05.01 11:30:55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달 29일 오후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아트홀 2관에서 열린 청년정책 박람회 ‘청년, 바라봄’ 행사를 찾아 둘러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에서 ‘잠룡’으로 평가받고 있는 오세훈 서울시장이 30일 이례적으로 야당인 더불어민주당 의원·당선인들과 단체 오찬을 가진 것은 물론, 정기적인 추가 만남에도 동의하는 등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 이후 협치 행보로 보폭을 넓히며 존재감을 드러내는 모습을 보여 정치권의 관심을 끌고 있다.

오 시장은 이날 한남동 서울시장 공관에서 가진 오찬 회동에는 민주당 서울시당 위원장인 김영호(서대문갑) 의원을 비롯해, 이해식(강동을)·오기형(도봉을)·이용선(양천을) 등 시당 운영위원회 소속 의원 6명이 참석했으며, 또한 곽상언(종로)·김동아(서대문을)·한민수(강북을)·김남근(성북을) 등 국회에 처음 입성하게 된 당선인들도 함께 자리했다.

이 자리에서 민주당 김 의원은 “생각이 다를 수 있겠지만 행복하고 복지 체계가 잘 갖춰진 서울시를 만들자는 공통의 목적이 있다. 협치의 중요한 시작을 알리는 오찬이 됐으면 한다”고 덕담을 건넸으며, 이에 오 시장은 “언제라도 만나서 함께 필요한 사안을 논의할 수 있는 협치 관계로 가면 좋겠다”고 화답했다.

이날 오 시장과 민주당 당선인들은 서울 경전철 목동선 사업, 기후동행카드와 경기도 ‘K패스’의 호환 문제 등 지역 현안뿐 아니라 이승만 기념관 건립, 서울시사회서비스원 폐지, 학생인권조례 폐지, 서울교통방송(TBS) 지원 문제 등 정쟁 사안에 대해 폭넓게 이야기를 나누는 등 분위기가 화기애애했으나 민감한 사안에는 긴장감이 감돌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이날 오찬에 참석했던 민주당 한 의원은 1일 CNB뉴스와의 통화에서 “오 시장 취임 이후 민주당 의원들과 처음으로 모인 자리인데, 앞으로도 회의체처럼 만나기로 했다”며 “이승만 기념관, 학생인권조례 등 정치적으로 맞붙는 얘기도 오갔지만, 오 시장이 민주당이 제기한 문제에 대해 합리적으로 받아들이는 자세를 보였다”고 전했다.

앞서 오 시장은 지난달 19일 저녁 한남동 시장공관에서 국민의힘 서울 동‧북부 지역 낙선자 14명과 식사한 것을 시작으로 22일 서울 서‧남부 지역 낙선자, 23일 서울지역 당선자, 26일 낙선 측근과 부부 동반 만찬을 가져 눈길을 끌었다.

특히 오 시장은 낙선자들과의 만찬 자리에서 “낙선한 지역이라도 지난 총선 때 발표한 공약들은 서울시에서 최대한 지키도록 하겠다”면서 “서울시 도움이 필요한 것이 있으면 언제든지 애기해 달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두고 정치권에서는 국민의힘 내 유력한 대선 주자 중 한 명인 오 시장이 차기 대선을 염두에 두고 식사 정치를 통해 ‘여권 내 세모으기’에 나선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지만, 오 시장 측은 “이번 일정은 국민의힘 서울시당과 서로 협의해서 정한 것”이라고 정치적인 의미 부여를 경계했으며, 특히 민주당 당선인들과의 회동에 대해서도 “지방자치단체장과 지역 정치인들의 통상적인 만남”이라고 일축했다.

(CNB뉴스=심원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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