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그러운 봄 내음 가득한 빛의 계절을 맞아 부산에 ‘2025 야외상영회’가 찾아온다. 이번 야외상영회는 5월 6일부터 8월 5일까지 매주 지정 화요일 저녁 8시, 영화의전당 야외극장에서 총 10편의 국내외 명작들을 무료로 상영하며 관객을 맞이한다.
‘야외상영회’는 2012년부터 이어져온 영화의전당의 대표 공익 프로그램으로, 누구나 자유롭게 즐길 수 있는 문화 나눔 행사다. 관객들은 거대한 지붕 아래 마련된 야외극장에서 날씨 걱정 없이 시원한 바람과 함께 영화를 감상할 수 있어 매년 큰 사랑을 받아왔다. 음료와 간식을 곁들인 편안한 관람 환경도 인기 요소 중 하나다.
올해 상영작은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세대별 감성을 아우르는 작품들로 구성됐다. 5월은 어린이날 연휴에 맞춰 애니메이션 뮤지컬 <사랑의 하츄핑>(5/6)을 시작으로, 실화를 바탕으로 한 가족 드라마 <기적>(5/20)이 준비돼 있다.
6월에는 택배 기사로 일하는 가장의 고군분투를 담은 <미안해요, 리키>(6/11), 계절과 다도를 통해 삶을 돌아보는 <일일시호일>(6/17), 그리고 음악과 우정이 어우러진 감동 실화 <그린 북>(6/24)이 상영된다.
7월에는 OST “Lost Stars”로 유명한 음악영화 <비긴 어게인>(7/1), 나카야마 미호 주연의 추억의 로맨스 <러브레터>(7/15), 황홀한 영상미로 찬사를 받은 <더 폴: 디렉터스 컷>(7/22), 청각장애인을 배려한 자막 버전으로 상영되는 대만 로맨스 <청설>(7/29)이 이어진다.
8월의 마지막 상영작은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바닷마을 다이어리>(8/5)다. 아버지의 장례식에서 만난 이복자매들이 함께 살아가며 가족의 의미를 되새기는 작품으로, 여운 가득한 마무리를 장식할 예정이다.
모든 상영은 별도의 예매 없이 선착순 무료입장으로 진행되며, 우천 시에도 예정대로 상영된다. 행사 당일 QR코드로 차량을 등록하면 최대 4시간까지 주차가 무료로 제공된다. 자세한 일정과 관람 유의사항은 영화의전당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