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구 신원동에 위치한 아트스페이스 엑스(ART SPACE X, 대표 한수정)는 지난 29일 프랑스 작가, 컬렉터 등 미술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프랑스 현대 사진의 오늘-인간, 자연, 도시 전시, 오늘날의 프랑스 현대 사진' 展을 오픈했다. 5월 11일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에서는 프랑스 현대 사진가 20명의 사진 작품 39점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를 기획한 큐레이터는 "이번 전시의 작품들은 최첨단 기술을 있는 그대로 활용하기보다는 오랜 시간을 들여야 하는 전통적인 수작업들을 독창적으로 변형하여 제작되었습니다."라고 언급했다.
특히 프레송 가문에서 직접 개발한 기법인 프레송타입과 작가가 직접 개발한 에코소타입, 알토타입 등 쉽게 볼 수 없었던 독창적인 기법을 이용한 작품을 한 공간에서 만나볼 수 있다는 점은 눈여겨 볼만하다. 또한 젤라틴을 긁어내거나 말린 꽃잎, 잠자리 날개, 수채화 및 안료 등과 같은 재료를 사진에 더해 이미지에 물리적인 개입을 준 작품들은 프랑스 현대 사진의 다양한 실험적인 시도를 보여준다. 이번 전시 'Contemporary Photography in France: Human, Nature, Urban'은 사진의 원조라고 할 수 있는 프랑스 사진의 격을 보여주는 전시라고 할 수 있다.
(CNB뉴스= 김진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