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정훈 전 기획재정부 세제실장이 7일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제12대 사장으로 공식 취임했다.
이날 부산국제금융센터(BIFC) 본사 3층 ‘캠코마루’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정 신임 사장은 “우리 경제는 디지털·에너지 전환과 글로벌 경쟁 심화 등 불확실한 대내외 환경 속에서 예측하기 어려운 도전에 직면해 있다”며 “이러한 때일수록 국민의 삶을 지키는 공공기관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정 사장은 “캠코는 취약계층의 회생 지원과 중소기업의 재도약, 공공자산의 효율적 활용을 통한 국민편익 증진 등 모든 사업에서 국민을 최우선 가치로 삼아야 한다”며, “국민이 가장 든든하게 믿고 의지할 수 있는 기관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멈추지 않는 혁신으로 미래를 선도하고, 소통과 신뢰를 바탕으로 하나 된 캠코를 만들어 가자”고 당부하며 “임직원의 열정과 헌신이 존중받고 보람이 되는 조직, 국민에게 희망을 주는 캠코가 되도록 현장에서 함께 고민하고 성장하는 사장이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정정훈 사장은 행정고시 37회로 공직에 입문한 뒤 기획재정부 소득법인세정책관, 조세총괄정책관, 세제실장 등을 역임하며 경제정책 전반에 대한 깊은 이해와 폭넓은 실무 경험을 쌓아왔다. 특히 세제 분야의 전문성과 공공자산관리 분야에 대한 높은 직무수행 능력을 갖춘 인물로 평가받는다.
한편, 정 사장은 기재부 재직 시절 직원들 사이에서 ‘닮고 싶은 상사’로 세 차례나 선정돼 명예의 전당에 오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