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오는 16일부터 18일까지 3일간 중구·서구·동구·영도구 등 원도심 일원에서 제10회 부산원도심활성화축제 '택슐랭'을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택슐랭'은 오랜 지역 경험을 가진 택시 기사들이 직접 추천한 원도심의 숨은 맛집을 소개하는 참여형 미식 관광축제로, 지난해 첫선을 보인 이래 이색적이고 실감나는 콘텐츠로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올해는 시민 추천까지 더해진 '택슐랭 가이드북'이 새롭게 공개된다.
축제명 '택슐랭'은 ‘택시’와 세계적인 미식 평가서 ‘미쉐린’을 결합한 것으로, 단순히 음식을 맛보는 데 그치지 않고, 참가자들이 가이드북을 들고 원도심 곳곳을 탐험하며 미식과 골목문화를 체험하는 참여형 축제다.
특히, 지난해 '택슐랭'은 부산시 축제육성위원회가 선정한 ‘2024년 우수축제 1위’로 뽑히며 그 저력을 인정받았다.
올해 ‘택슐랭 가이드북’에는 250여 명의 현직 택시 기사들이 설문을 통해 추천한 맛집과 명소 정보는 물론, 기사 인터뷰, 운전 꿀팁, 신개념 한정 메뉴 소개 등이 담겼다. 여기에 시민들이 발굴한 디저트 맛집과 카페도 추가 수록됐으며,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영어판도 제작됐다.
축제의 서막은 5월 16일 오후 7시 30분, 부산역 광장에서 열리는 ‘택슐랭 오픈 세리머니’에서 오른다. 사전 예약을 통해 선정된 시민 150명과 함께하는 이번 행사에서는 ‘고관함박’과 미쉐린가이드 레스토랑 ‘램지’의 이규진 셰프가 공동 개발한 한정 메뉴가 최초로 공개되며, 현장에서 직접 시식할 수 있는 특별한 경험도 제공된다.
이밖에도 ▲‘입맛상회’ 미션 도보 투어 ▲‘시장 직배송 쿠킹클래스’ ▲‘원도심 야경포차’ ▲‘택슐랭 가이드 택시’ 등 미식과 로컬 체험을 아우르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축제 전역에서 펼쳐진다.
김현재 부산시 관광마이스국장은 “택슐랭은 시민과 택시 기사님들이 함께 만들어가는 부산 원도심 대표 축제”라며, “오감을 만족시키는 미식 경험과 골목길의 매력이 지역 경제에도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