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색사회공헌(58)] 소상공인·중소기업과 ‘윈윈’…한진의 맞춤형 상생 전략

이성호 기자 2025.05.15 09:31:54

셀러의 성장 단계에 따른 맞춤형 요금 체계
‘원클릭’으로 국내외 주문·배송 한번에 처리
올해부턴 日시장 진출 K-셀러 지원 본격화

 

한진이 중소형 이커머스 셀러의 성장 지원을 위한 물류 플랫폼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 (사진=한진)

한진은 ‘아시아 최고의 물류 솔루션 기업’이라는 비전을 내걸고 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한 발걸음 중 하나로 지속가능한 선도적인 CSV(Creating Shared Value) 사업 모델화를 꾀하고 있다. 특히, 본업인 물류를 통한 사회적 공유가치 창출을 위해 소상공인·중소기업과의 상생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CNB뉴스의 연중기획 <이색사회공헌> 쉰여덟 번째 이야기다. <편집자주>


 


한진의 디지털 물류 플랫폼인 ‘원클릭’은 온라인 셀러의 초기 사업 안정화와 글로벌 진출에 이르기까지 소상공인 성장을 돕는 상생경영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원클릭’은 이커머스 셀러에 특화된 물류 솔루션이다. 한진에 따르면 1인 창업자, 소상공인 등 사업 초기 소규모 판매자들에게 방문 픽업이 포함된 택배 서비스를 합리적인 가격으로 제공한다.

셀러의 성장 단계에 따라 맞춤형 서비스와 요금 체계를 마련한 것도 특징이다. 초기 사업자를 위한 기본 서비스 외에도, 성장궤도에 오른 이커머스 셀러를 위한 ‘원클릭PRO’, 해외 판매자를 위한 ‘원클릭 글로벌’ 등 다양한 옵션을 갖추고 있다. 또한, 이용량이 많을수록 할인 혜택이 커지는 슬라이딩 요금제를 적용해 발송 실적에 따른 비용 절감이 가능하다.

해외배송 특화 서비스인 ‘원클릭 글로벌’의 경우, 복잡한 해외 진출 과정을 쉽고 간편하게 해결해준다는 컨셉이다. 국내외 배송을 통합 관리할 수 있다는 점을 내세워 아마존·이베이·알리바바·큐텐 등 글로벌 마켓플레이스 뿐 아니라 국내 주요 이커머스 플랫폼의 주문 배송도 지원하고 있다.

복수의 오픈마켓에서 판매하거나 자체몰을 운영하는 사업자들은 원클릭만으로 모든 주문 배송을 한번에 처리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한진은 올해 초부터 큐텐재팬의 공식 배송사로 손잡으며, 일본 소비재 시장에 진출하는 K-셀러 지원도 본격화했다. 큐텐재팬은 일본 내 대표적인 이커머스 플랫폼으로, 현지 시장에 진출하는 국내 전자상거래 셀러들의 최우선 판매 채널 중 하나다.

큐텐재팬 입점 셀러들은 한진의 디지털 물류 솔루션 ‘원클릭’을 통해 국내 집하부터 일본 현지 배송까지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 큐텐재팬에 대한 배송 솔루션 협력을 시작으로 국내 소상공인의 해외 진출 가교 역할에 가속페달을 밟는다는 그림을 그리고 있다.

지난 3월에는 글로벌 커머스 파트너와 함께 국내 유망 셀러 대상의 정보 교류 및 소통의 장을 넓히고자 온·오프라인 옴니 채널 이벤트인 한진 원클릭 커넥트’를 론칭했다. 한진의 핵심 파트너인 알리바바닷컴, 틱톡 코리아와 함께 교육 세션을 마련했고, 세미나에서 국제특송을 이용하는 B2B·B2C 해외배송의 핵심 전략을 소개했다.

또, 알리바바닷컴 플랫폼을 활용한 글로벌 상품 소싱 및 해외판매 방법, 틱톡을 활용한 글로벌 판매 전략 등을 각 플랫폼 담당자가 안내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진은 ‘원클릭 커넥트’를 성공적인 해외 진출 전략 공유와 더불어 글로벌 플랫폼과 K-브랜드의 관계자, 셀러들이 온·오프라인을 넘나들며 교류하는 행사로 운영키 위해 매 반기마다 정기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사진=한진)

 


‘글로벌 이커머스 지원협력체’ 참여…든든한 우군으로



한발 더 나아가 중소기업의 해외 시장 진출 발판을 넓히기 위해 유관기관과 손을 맞잡고 있다. 한진은 최근 중소벤처기업부·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에서 시행하는 ‘2025 온라인수출 공동물류사업’ 수행기관으로 선정됐다.

‘온라인수출 공동물류사업’은 전문 수출 물류 기업이 서비스를 지원하고, 중기부·중진공과의 협력으로 물류비 부담을 경감해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을 돕는 정부 주도 사업이다. 한진은 2022년부터 4년 연속으로 이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지난해부터는 국내 중소기업 온라인수출 활성화를 위한 ‘글로벌 이커머스 지원협력체’에도 참여해 수출 물류 지원 체계 강화에 힘을 더하고 있다. 한진은 주요 글로벌 이커머스 플랫폼과 배송 연동 중인 ‘원클릭’, 역직구 풀필먼트 거점을 바탕으로 미국·일본 현지 물류비를 상시 할인하고 있다.

온라인수출 공동물류사업의 지원을 받는 참여 기업은 ‘원클릭 글로벌’ 이용으로 주요 역직구 국가인 미국·일본 소비자들 대상으로 한 해외배송 운임을 할인받을 수 있다.

한진은 보다 효율적인 물류 운영을 희망하는 셀러들을 위해 주요 글로벌 물류 거점 활용도 돕고 있다. 셀러는 인천공항 GDC를 비롯 미국·일본에 위치한 한진의 풀필먼트 사용, 풀필먼트 기반의 현지 배송 또한 할인 비용으로 이용할 수 있다.

한진 측은 글로벌 이커머스 지원협력체 일원으로서 유망 중소기업의 해외 시장 진출을 적극 뒷받침하고 있다며, 축적된 해외 물류 노하우 및 전 세계 물류 인프라를 통해 이들의 글로벌 성장을 위한 든든한 파트너가 되겠다고 전했다.

(CNB뉴스=이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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