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K저축은행 읏맨 프로배구단, 부산 연고지 이전 확정

2025~2026시즌부터 영남권 최초 남자 프로배구 관람 가능

임재희 기자 2025.06.24 14:09:51

OK저축은행 읏맨 프로배구단.(사진=부산시 제공)

부산시는 OK저축은행 읏맨 프로배구단의 연고지 이전이 24일 한국배구연맹(KOVO) 이사회에서 최종 승인됨에 따라, OK 읏맨 배구단이 2025-2026 시즌부터 부산을 새로운 둥지로 삼는다고 밝혔다.

이로써 부산은 서울, 인천, 수원에 이어 국내에서 네 번째로 ▲프로야구(롯데 자이언츠) ▲프로축구(부산 아이파크) ▲프로농구(부산 KCC 이지스, BNK 썸) ▲프로배구(OK 읏맨)까지 4대 프로스포츠 구단을 모두 보유한 도시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OK 읏맨 배구단은 2013-2014시즌 V리그에 첫 발을 디딘 신흥 강호로, 2014-2016시즌 챔피언 결정전 2연패를 달성하며 주목받았다. 2023-2024 시즌에는 준우승을 거뒀고, 올해는 베테랑 전광인을 영입하고 명장 신영철 감독을 새 사령탑으로 선임하면서 다시 한 번 우승 후보로 떠오르고 있다.

새 연고지로 낙점된 부산 강서체육공원 내 실내체육관은 향후 OK 읏맨 배구단의 홈경기장이 되며, 이를 통해 영남권 최초로 남자 프로배구 경기를 현장에서 관람할 수 있는 시대가 열리게 된다.

부산시는 이번 연고지 이전을 계기로 서부산 지역에 프로스포츠 관람 기회를 확대하고, 유소년 배구 육성 및 지역 경제 활성화 등 다방면에서 긍정적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치열한 연고지 유치 경쟁 속에서도 체계적인 준비와 지원으로 OK 읏맨 배구단을 성공적으로 유치한 것은 큰 성과”라고 밝혔다.

부산은 현재 초·중·고 배구팀 13개, 200여 개 동호인 팀, 1700여 명의 동호인 인구를 보유한 배구 인프라 강도시다. 시는 이를 기반으로 지방 배구의 저변 확대와 생활체육 활성화를 도모하고, 프로팀과 연계한 다양한 프로그램과 이벤트를 통해 시민 참여를 적극 유도할 계획이다.

박형준 시장은 “OK 읏맨 배구단의 부산 유치는 명실상부한 ‘스포츠 천국 도시 부산’의 위상을 높이는 역사적 전환점”이라며 “앞으로도 엘리트 체육과 생활체육이 조화를 이루는 선순환 구조를 정착시켜 시민 건강과 여가 증진을 위한 체육정책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