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bn 대구교통방송 도기창 편성제작국장, 26년간의 기자생활 마감…1년간 공로연수

손예성 기자 2025.06.25 09:38:28

tbn 대구교통방송 도기창 편성제작국장이 26년간의 교통방송 기자생활을 마감하고 7월 1일부터 1년간 공로연수에 들어간다.

지난 1999년 5월 17일 대구교통방송에 경력기자로 입사한 도 국장은 2015년 12월까지 취재기자로 활동하면서 대구경북 지역의 교통사고 취약 구간에 대한 취재와 보도를 통해 교통사고 예방과 안전한 교통문화를 조성하는데 노력했다. 특히 취재보도를 통해 사고위험이 높거나 불합리한 교통시설에 대한 개선을 촉구해 신호체계 및 도로표지판 개선, 도로노면 보수, 교통편의 증진 등 모두 80여건의 불합리한 교통시설을 개선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도 국장은 여기에 그치지 않고 교통 전문기자로서 각종 교통 관련 토론회, 세미나에 토론자로 참석해 취재현장에서 얻은 지식을 바탕으로 개선방안과 아이디어를 제공함으로써 지역의 합리적인 교통정책을 마련하는데 일조하기로 했다.

도 국장은 특이하게도 교통방송에 근무하는 동안 기자, PD, 아나운서를 모두 경험했다.

 

도 국장은 “라디오방송 특성상 인원이 많지 않아 1인 다역 업무를 하게됐고 멀티플레이어로 활동했다. 현장에 나가 취재를 하고 기사를 작성해 직접 뉴스를 진행하다보니 몸은 많이 힘들었지만, 아나운서 업무와 기자업무를 동시에 배울수 있어서 보람 있었다”고 회고했다. PD로서는 주로 상담 프로그램과 음악, 시사 프로그램을 담당했는데 20여년이 지난 지금도 당시 방송에 출연했던 사람들을 가끔씩 만난다고 한다. 특히 음악 프로그램 제작을 통해 알게 된 가수들이 큰 자산이라고 했다.

2016년 1월부터 2018년 2월까지 강원교통방송 편성제작국장으로 근무하면서 강원도청에 재난방송 네트워크를 구축해 재난 발생에 신속한 대처와 복구를 할수 있도록 했고, 2018 평창동계올림픽때는 교통특별방송을 제작해 평창 동계올림픽이 성공적으로 개최되는데 많은 도움을 주었다.

2018년 3월부터 2020년 6월까지 경남교통방송 편성제작국장으로 있을때는 ‘안전한 경남, 사건의 재구성’ 특집방송을 통해 재난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고 재난대처요령을 방송해 재난을 예방하는데 기여했고, 경상남도 안전관리 민간위원으로 활동하면서 각종 교통사고를 예방하는데 기여하기로 했다.

2020년 7월부터 2021년 12월까지 제주교통방송 편성제작국장으로 근무하면서는 제주도와 함께 ‘제주도의 밝은 도로만들기 사업’을 추진해 교통불편 사항을 해소하고, 태풍 재난방송을 실시해 태풍피해를 줄이고 제주도민들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데 노력했다.

마지막으로 2024년 7월부터 2025년 6월까지 대구교통방송 편성제작국장으로 근무하면서 대구경북의 유력 정치인과 고위 관료, 기관 단체장들을 잇따라 방송에 출연시켜 교통방송의 대외 위상을 높였고, 대구시청자미디어센터와 업무협약을 통해 시민들의 미디어 격차를 해소하고 취약계층의 미디어 접근성을 높이는데 주력했다.

도 국장은 “26년 동안 교통전문 기자와 편성제작국장으로 활동하면서 현장 취재를 통해 불합리한 교통시스템을 개선하고 편리한 교통정책을 입안하는데 노력한 점이 보람으로 남는다”며 “1년간 공로연수 기간에는 그동안 하지 못했던 운동과 취미생활을 통해 건강을 다지고 마음의 평안을 찾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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