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정부 초대 국무총리 후보자로 지명된 김민석 후보자가 지난 24일과 25일 이틀간의 인사청문회를 마치고 국회의 총리인준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 국민 절반 가량이 찬성하고 있다는 여론조사가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토마토>가 뉴스토마토의 의뢰로 지난 23일부터 24일까지 이틀간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104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제168차 정기 여론조사에서 ‘국회가 김민석 총리 후보자 인준안을 어떻게 처리해야 한다고 보는가?’라는 질문에 답변자의 48.3%는 ‘찬성해야 한다’고 긍정적으로 답한 반면, 40.5%는 ‘반대해야 한다’고 부정적으로 답했으며, ‘잘 모르겠다’며 답변을 유보한 층은 11.3%로 나타났다.
이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연령별로는 20대(‘찬성’ 30.0% vs ‘반대’ 44.0%), 30대(39.3% vs 48.0%), 70세 이상(33.9% vs 52.1%)에서는 ‘반대’ 답변이 우세했던 반면, 민주당의 전통적 지지기반인 40대(66.9% vs 28.4%)와 50대(65.2% vs 28.7%)에서는 ‘찬성’ 답변이 압도적으로 우세했으며, 60대(47.5% vs 45.7%)의 경우는 찬반 답변이 오차범위내 팽팽했다.
그리고 지역별로는 광주·전라(63.9% vs 29.2%)에서 ‘찬성’ 답변이 가장 높은 가운데 대전·충청·세종(‘찬성’ 55.4% vs ‘반대’ 32.0%), 경기·인천(48.8% vs 40.5%) 등에서 ‘찬성’ 답변이 절반에 달한 반면, 보수의 심장부인 대구·경북(41.0% vs 49.4%)은 ‘반대’ 답변이 우세했으나 ‘찬성‘ 답변도 40%를 넘어 상당한 비중을 차지했고, 그 밖에 서울(45.1% vs 44.1%), 부산·울산·경남(44.0% vs 44.2%), 강원·제주(36.2% vs 37.7%) 등에서는 찬반 여론이 팽팽히 맞섰다.
또한 정치 성향별로 보면 민심의 바로미터인 중도층(’찬성‘ 44.1% vs ’반대’ 41.7%)에서는 팽팽한 반면, 보수층(26.6% vs 66.5%)과 진보층(76.5% vs 12.9%)에서는 진영별로 김 후보 총리 인준에 대한 의견이 확연하게 달랐으며, 지지 정당별로도 민주당 지지층(87.4% vs 3.5%)과 국민의힘 지지층(4.4% vs 87.0%)에서는 진영별로 서로 압도적인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이번 조사는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토마토>가 뉴스토마토의 의뢰로 지난 23일부터 24일까지 이틀간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1042명을 대상으로 ARS(RDD) 무선전화 방식으로 실시해 응답률은 4.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0%p다. 보다 자세한 내용이나 조사개요는 <미디어토마토>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CNB뉴스=심원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