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코미디 스타 총출동…제13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 개막

임재희 기자 2025.08.25 09:31:12

제13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 포스터.(사진=부산시 제공)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코미디 축제,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부코페)이 오는 29일 막을 올린다. 부산시는 제13회 부코페가 8월 29일부터 9월 7일까지 10일간 벡스코 오디토리움과 해운대 구남로 등 부산 전역에서 열린다고 25일 밝혔다.

개막식은 29일 오후 7시 벡스코 오디토리움에서 진행되며, 방송인 박명수가 사회를 맡는다. 현장에는 박형준 부산시장, 김준호 집행위원장을 비롯해 시민 등 3천여 명이 참석한다.

무대는 미디어 퍼포먼스팀 ‘생동감크루’의 LED 공연으로 문을 열고, ▲‘코미디 유튜브 대상’ 수상자 이명화(랄랄), ▲해외 초청팀 ‘벙크퍼펫(미국)’, ▲KBS 대표 프로그램 ‘개그콘서트’ 출연진이 차례로 무대를 꾸미며 축제 분위기를 달군다.

올해 부코페는 웃음의 장르와 세대를 아우르는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대표 공연으로는 ▲만담 콤비들의 무대를 모은 ‘만담어셈블@부코페’ ▲솔직하고 강렬한 입담의 ‘서울코미디 올스타즈’ ▲웃음 협업 무대 ‘희극상회’ ▲새로운 포맷으로 돌아온 ‘개그콘서트’가 준비돼 있다.

특히 올해 처음 도입된 ‘코미디 북콘서트’에서는 전유성, 이홍렬 등 저술 활동을 병행하는 코미디언들이 관객과 직접 소통하며 웃음과 이야기를 나눈다. 사인회도 마련돼 관객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부산 도심 곳곳에서도 웃음을 만날 수 있다. 9월 4일부터 7일까지 해운대 구남로에서는 야외 거리공연 ‘코미디 스트리트’가 열려 시민들에게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 또한 ‘코미디 오픈콘서트’는 무대를 시민 곁으로 직접 배달한다. 9월 2일 중구 유라리광장, 3일 53사단, 6일 부산진구 백양문화예술회관에서 관객을 찾아간다.

앞서 지난 7월에는 사전 행사 ‘코미디 스쿨어택’이 명호중학교에서 열려 학생들에게 깜짝 게릴라 공연을 선사하기도 했다.

폐막식은 9월 7일 오후 6시 부산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린다. 대미는 실력파 코미디언들의 음악·개그 혼합 공연 ‘나는 개가수다’가 장식한다. ‘개가수(개그맨+가수)’들의 무대와 함께 축제 기간 참여작 시상이 진행되며 열흘간의 웃음 축제에 마침표를 찍는다.

박형준 시장은 “부코페는 올해로 13회를 맞아 대한민국 대표 코미디 축제로 자리매김했다”며 “특히 동서대 코미디 아카데미에서 육성된 대학생들의 공연도 준비돼 있어 시민과 관광객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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