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가 지방세 고액체납자 가택수색으로 압류한 동산을 온라인 공매로 매각한다. 시는 “압류한 귀금속과 명품 가방, 시계 등을 온라인 공매 방식으로 처분한다”고 밝혔다.
이번 공매는 올해 두 번째로, 경기도와 합동으로 오는 12월 1일부터 3일까지 공매 누리집에서 진행된다. 출품 물품은 1차 공매에서 유찰된 품목과 이후 수색 과정에서 새로 압류한 동산이다.
물품은 총 313점이다. 귀금속 155점, 명품 시계 7점, 명품 가방 67점 등이 포함됐다. 감정가 규모는 약 2억 2,600만 원이다. 물품 목록과 입찰 방법은 24일부터 확인할 수 있고, 낙찰 결과는 오는 12월 5일 발표된다.
경기도는 공매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낙찰 물품이 위조품으로 판정될 경우, 입찰금 전액을 환불하고 감정가(최저입찰가)의 100%까지 보상할 예정이다.
앞서 열린 1차 온라인 공매에서는 출품 83점 중 80점이 낙찰돼 체납세금 5,600만 원을 환수했다. 시는 이번 공매도 높은 참여와 낙찰을 기대하고 있다. 동시에 체납 1년 이상, 체납액 1000만 원 이상인 고액체납자 150명의 명단을 공개하는 등 강력한 행정 제재도 병행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의도적으로 납부를 회피하는 체납자에 대해선 앞으로도 끝까지 추적해 강도 높은 징수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