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뉴스=신규성 기자) 경북 경산시는 내년도 본예산안을 올해 본예산 1조 3,976억 원보다 781억 원(5.6%) 증가한 1조 4,757억 원으로 편성해 지난 21일 시의회에 제출했다.
일반회계는 800억 원(6.5%) 증가한 1조 3,080억 원, 특별회계는 19억 원(1.1%) 감소한 1,677억 원 규모다. 지방세와 세외수입은 2,428억 원에서 2,516억 원으로 3.6% 증가할 전망이며, 국고보조금 등 이전수입 확대에 따라 전체 예산 규모도 늘었다. 특히 복지·교육·산업·환경 부문의 국도비 증가가 두드러졌다.
경기침체와 내수 부진이 지속되는 어려운 재정 여건 속에서 시는 직원 인건비·경상경비·여비 등 내부 경비를 10% 절감하고, 사업 우선순위 조정 및 투자 시기 조절로 재정 건전화를 추진한다. 이를 통해 민생 안정, 지역경제 활력 제고, 사회적 약자 지원, 저출생·고령화 대응에 중점 투자할 계획이다.
경산시는 민선 8기 5대 시정 목표 실현을 위해 도시·교통·환경 분야에서 △대구권 광역철도 운영지원 22억 원 △도시철도 1호선 하양 연장 구간 위탁 운영 100억 원 △진량 하이패스 IC 설치 55억 원 △하대~옥천 간 도시계획도로 개설 95억 원을 비롯해 경산 지식산업지구와 상림재활산업특화단지 진입도로 조성, 남매지 무장애 탐방로 조성 15억 원, 소월지 생태공간 조성 10억 원, 산업단지 환경 조성 87억 원 등의 사업을 추진한다.
경제·기업·일자리 분야에는 △경산지식산업센터 건립 79억 원 △기업 투자 지원금 106억 원 △중소기업 운전자금 30억 원 △소공인 복합지원센터 구축 40억 원 △경산사랑카드 인센티브 60억 원 △도시형 소공인 특화지원 △K-뷰티 기업 지원 29억 원 등이 포함됐다.
교육·문화·청소년 분야에서는 △청소년수련관 건립 98억 원 △글로컬대학 및 RISE 사업 지원 78억 원 △문화재단 출연 13억 원 △문화예술단체 지원 9억 원 △빛나는 만화마을 조성 6억 원 △도서관·박물관 운영 74억 원 △교육경비 지원 35억 원 △교육발전특구 운영 30억 원 △평생학습·문화강좌 운영 20억 원 △국민체육센터 건립 8억 원 등이 반영됐다.
복지·보건·안전 분야에는 △자인노인복지관 건립 64억 원 △기초연금 및 경로당 운영 1,490억 원 △노인일자리 및 맞춤돌봄 293억 원 △교통약자 바우처 및 임산부 콜택시 운영 7.7억 원 △어르신 무임승차 보상금 50억 원 △국가유공자 급행버스 지원 2.5억 원 △산후조리비 및 출산장려금 50억 원 △다자녀 큰 집 마련 지원 5.8억 원 △산부인과·소아과 원아워 진료체계 구축 9.4억 원 △시민안전보험 및 풍수해보험료 3.4억 원 등이 배정됐다.
행정·주민참여 분야에는 △주민참여예산 25억 원 △외국인 계절근로자 운영 2.4억 원 △민원행정 운영 6.5억 원 △지적 재조사 사업 40억 원 △도로 및 가로등 유지관리 53억 원 △교통시설물 및 공영주차장 관리 30억 원 △영조물 배상 공제회비 5.4억 원 등이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조현일 경산시장은 “어려운 재정 상황에서도 민생 안정과 약자 보호, 지역경제 활력에 초점을 맞춰 예산을 편성했다며,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반드시 만들겠다”고 말했다.
내년도 예산안은 경산시의회 상임위와 예결위를 거쳐 다음달 18일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