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대학교는 부산 시민 대상 ‘2025 열린 인문학 콘서트’를 부민캠퍼스 국제관 다우홀에서 개최했다고 25일 밝혔다.
올해로 15회를 맞은 ‘인문학 콘서트’는 동아대 인문과학대학 주최로 인문학 진흥을 통한 창의적 인재 양성, 대학의 인문학적·지적 자산과 문화예술을 공유하는 소통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열리는 강연 및 예술 공연 행사다.
지난 20일 열린 행사에선 강기수 동아대 교육학과 교수의 강연과 동아대 마술동아리 ‘더 조커(The Joker)’, 음악학과 공연팀 ‘낙엽주의보’의 무대가 시민들에게 가을밤의 낭만을 선사했다.
강기수 교수는 ‘네 운명을 사랑하라. amor fati! - 니체의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를 중심으로’라는 주제로 강연했다.
최근 에세이 '어쩌다 개(철학하는 아빠와 반려견 아롱이의 행복한 동행)'를 펴내 화제를 모은 강 교수는 따뜻하고도 강단 있는 어조로 시민들에게 풍부한 철학적 사유를 펼쳐냈다. 그의 저서 '어쩌다 개'는 반려견 아롱이와의 일상생활을 중심으로 우리의 삶과 철학, 인문학, 자연, 환경 등의 내용을 가볍게 읽고 생각할 수 있는 내용이다.
교육철학을 가르치며 실존철학, 교육인간학, 어린이철학교육, 철학상담에 관심을 갖고 연구해 온 강 교수는 '인간학적 교사론'을 비롯해 교육철학과 교육사, 교육사상사에 관한 여러 저서를 집필했고 니체, 메를로-퐁티 철학, 욕과 낙서의 교육인간학 등을 다룬 논문들을 발표해 왔다. 동아대 입학관리처장·평생교육원장·기초교양대학장, 한국교육사상학회장, 한국교육철학상담학회장, 제5대 민선 부산시 교육감직 인수위원장 등을 지내며 학계와 교육 현장에서 활동해 왔다.
강연 앞뒤로는 동아대 학생들이 직접 무대에 올라 마술 공연과 음악 공연을 선보여 풍성함을 더했다. 동아대 마술동아리 ‘더 조커(The Joker, 고윤재·정환욱·장원준)’는 ‘Let’s dance like a JOKER’, 음악학과 공연팀 낙엽주의보(일렉기타 정서진·피아노 차경민·드럼 노태원·보컬 정웅기·베이스 배온유)는 ‘너와 나 그리고 우리의 노래’ 무대로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