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 교하도서관이 국보 숭례문과 문화유산 보존의 의미를 함께 살펴보는 역사·문화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교하도서관은 27일 이론 강연과 오는 28일 현장 탐방으로 구성된 ‘파주 책탐-국보 숭례문이 우리 동네에 있다고?’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숭례문 화재를 안타깝게 지켜봤던 시민들에게 숭례문의 주요 부재가 파주에 보존돼 있다는 사실을 알리고, 문화유산 보존·수리 분야의 가치와 중요성을 전하는 데 목적이 있다.
첫날 이론 강연은 국가유산청 문화유산국 건축유산팀장 조규형 박사가 맡는다. 강연에서는 문화유산 보존과 수리의 원칙과 과정, 숭례문 보존 사례, 전통 건축부재의 구조와 의미 등을 소개하며 우리 전통 건축문화가 지닌 역사·기술적 가치를 설명할 예정이다.
둘째 날인 오는 28일에는 숭례문 부재가 실제로 보존된 파주 전통건축부재보존센터를 찾는 현장 탐방이 진행된다.
송창일 전통건축부재보존센터 팀장이 안내를 맡아, 숭례문 부재 보존 현장을 둘러보고 복원 기술과 보존 절차를 직접 살펴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 참가자들은 화재 등으로 훼손된 문화유산이 어떤 과정을 거쳐 보존되고 관리되는지 구체적인 설명을 들으며 체험하게 된다.
이재면 교하도서관장은 “이번 프로그램은 숭례문 부재를 시민에게 공개하고 문화유산 보존과 수리 분야의 중요성을 조명하는 자리”라며 “전통 건축문화의 소중함과 보존 활동의 필요성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전통건축부재보존센터는 화재 등 재해로 훼손된 문화유산의 부재를 안전하게 보관하고, 보존처리 기술을 연구·전수하는 국가 전문 기관으로 운영되고 있다.
프로그램과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파주시 교하도서관으로 문의하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