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새해, 대구 ‘갤러리 몬’에서 펼쳐지는 4인 4색의 예술 향연... 《빛의 서막》展 개최

1월 10일부터 30일까지, 여근섭·이소영·윤창진·나순단 참여 - 서로 다른 철학과 매체가 빚어내는 현대 미술의 다층적 변주

손예성 기자 2026.01.11 19:10:20

 

2026년 새해의 시작과 함께 현대 미술의 새로운 지평을 조망하는 특별한 전시가 대구에서 지난 10일부터 막을 올렸다.

 

대구 중구 소재의 ‘갤러리 몬’은 1월 10일(토)부터 30일(금)까지 4인 그룹전 《빛의 서막(The Prelude of Light)》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새로운 시각을 통한 예술의 재해석’이라는 화두 아래, 서로 다른 생애 궤적과 철학적 배경을 가진 작가 4인이 모여 구상과 추상, 동양화와 서양화, 디지털과 아날로그의 경계를 허무는 다층적인 예술 세계를 선보인다.


삶의 흔적부터 사물의 실존까지... 4인 작가의 독창적 미학

 

여근섭 작가: 부산대학교에서 서양화를 전공하고 25회의 개인전과 150여 회의 기획전에 참여한 여근섭 작가는 바다라는 매개체를 통해 삶의 정서를 포착한다. 그의 화폭에 담긴 부산 항구의 풍경은 일상의 기억과 감성이 층층이 쌓인 시간의 기록이다. 두터운 마티에르와 강렬한 색채 대비는 존재의 흔적을 더욱 견고하게 드러낸다.


이소영 작가: 이화여자대학교에서 서양화를 전공하고 미술학박사로 현재 대구대학교 교수로 재직 중인 이소영 작가는 인간의 주관적 시선이 제거된 사물 그 자체의 존재론적 가치에 주목한다. 사과나 돌과 같은 비정형의 사물을 '스스로 향유하는 주체'로 격상시킨 그의 작품은, 도구적 가치 뒤에 숨겨진 사물 고유의 진동과 침묵을 캔버스 위로 끌어올린다.


윤창진 작가: 1985년부터 2024년까지 공군 복무라는 독특한 이력을 뒤로하고 윤창진 작가는 전업 작가로서의 폭발적인 에너지를 뿜어낸다. 인간의 욕망에 대한 비판적 시각과 자유에 대한 갈망을 담은 그의 작품은 역동적인 붓 터치와 과감한 인체 묘사를 통해 오랜 절제 끝에 찾아온 예술적 생명력을 과시한다.


나순단 작가: 계명대학교와 동 대학원에서 동양화를 전공한 나순단 작가는 동양화적 기법을 바탕으로 인물과 동물, 공간이 공존하는 독특한 회화적 서사를 구축한다. 몽환적인 색채와 섬세한 필치는 현실과 기억 사이의 모호한 경계를 소환하며, 관람객이 각자의 시선으로 그림 속에 머물게 한다.


삭막한 도심 속, 따뜻하고 강렬한 ‘예술적 울림’

 

이번 《빛의 서막》 은 서로 다른 궤적을 그려온 작가들이 각자의 조형 언어들이 교차하는 자리이다.
전시 관계자는 “새해를 여는 첫 달, 갤러리 몬을 가득 채운 네 작가의 작품을 통해 삭막한 겨울 도심 속에서 따뜻하고 강렬한 예술적 울림을 만나보기를 권한다”고 전했다.


이번 전시는 1월 30일까지 이어지며, 대구 중구 갤러리 몬에서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전시 개요]

*전시명: 2026 《빛의 서막 (The Prelude of Light)》
*기 간: 2026년 1월 10일(토) ~ 1월 30일(금)
*장 소: 갤러리 몬 (대구 중구 종로 45-4, 2·3층)
*참여작가: 여근섭, 이소영, 윤창진, 나순단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