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와 부산테크노파크는 지난 9일부터 10일까지 부산 블록체인 기업 5개사와 싱가포르에서 열린 ‘자이텍스 아시아(GITEX AI ASIA SINGAPORE 2026)’에 참가해 700만 달러 이상의 투자·수출 상담 실적을 거뒀다고 22일 밝혔다.
‘자이텍스 아시아’는 두바이의 자이텍스 글로벌(GITEX GLOBAL)의 명성을 잇는 아시아 최대 규모 블록체인 및 AI 전시회다. 올해 550개 이상의 글로벌 기술 기업 및 스타트업과 250명 이상의 투자자, 175명 이상의 연사가 참여했다.
이번 자이텍스 아시아에는 부산TP와 함께 지역 블록체인 기업 메디펀, 리트러스트, 스마트엠투엠, 에이아이플랫폼, 마리나체인이 참가했다.
이들 기업은 이번 박람회 참가를 통해 투자 상담 14건(680만 달러), 수출 상담 12건(31만 달러)을 진행하며 711만 달러의 투자·수출 상담 실적을 거뒀다. 인도 AI기업 크리에이트바이츠(CreateBytes)의 영국 법인인 알트릭스 랩스 리미티드(Altrix Labs Limited) 등과 22건의 업무협약(MOU)도 체결했다.
외국인 의료관광객과 국내 의료기관을 연결하는 메디컬 토탈 플랫폼 개발기업인 메디펀은 기업 AI 전환 플랫폼 개발기업 클라임비에이아이(CLaiMB.ai)와 유효성 검증(PoC) 계약을 체결했다.
블록체인 기반 항만·물류 플랫폼을 개발한 스마트엠투엠은 250만 달러 규모의 투자 상담 실적을 달성했다.
리트러스트는 싱가포르의 웁살라시큐리티(Uppsala Ptd. Ltd.)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리트러스트는 이번 협약을 시작으로 가상자산 추적 솔루션을 곧 상용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블록체인 기반 AI 스마트 비대면 진료 서비스 개발사 에이아이플랫폼은 사타 컴헬스(SATA CommHealth) 등 총 13건의 업무협약을 맺으며 글로벌 관심을 확인했다.
마리나체인은 ‘자이텍스 아시아’ 기술 세션인 테크 토크(Tech Talk) 세미나에서 탄소 배출 규제 대응 솔루션인 ‘마리나넷(MarinaNet)’과 지능형 문서 관리 및 컴플라이언스 ‘마리나독스(MarinaDocs)’를 소개하며 블록체인 기술의 확장 가능성을 선보였다.
이번 성과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의 지원으로 추진 중인 ‘블록체인 특화 클러스터 조성사업’의 결실로 평가된다. 이 사업은 2024년부터 2026년까지 3년간 200억 원(국비 100억 원·시비 100억 원)이 투입되는 대형 프로젝트로, 블록체인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와 지역 경제 활성화를 목표로 한다.
부산TP는 이번 싱가포르 자이텍스 아시아 성과를 계기로 블록체인 산업 육성에 더욱 속도를 낼 계획이다. 또한 실증 단계를 넘어 실질적인 수익 창출이 가능한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해 부산을 ‘대한민국 블록체인 중심 도시’로 육성해 간다는 방침이다.
원광해 부산TP 지산학DX단장은 “싱가포르에서의 성과는 부산 블록체인 기업들이 세계 시장에서도 충분히 경쟁력을 갖추고 있음을 보여준 사례”라며 “클러스터 조성사업을 중심으로 산업 생태계를 더욱 견고히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