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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가 고시열풍, ‘고시반’이 더 부추겨

대학 22곳서 100개반 운영 3년간 173억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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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오재현기자 |  2006.11.01 09:10:25

▲열린우리당 안민석 의원이 교육인적자원부 국정감사에서 교육계 문제에 대해 집중 추궁하고 있다.(자료사진)ⓒosan21

일부 대학들이 사법고시·행정고시 등 이른바 ‘고시반’을 운영하며 수십억 원의 예산을 쓰는 것으로 드러나 대학이 나서 고시열풍을 부추키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안민석 열린우리당 의원은 31일 교육인적자원부 국정감사에서 11개 국립대와 11개 사립대(서울 소재)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조사한 모든 대학에서 사법고시 행정고시 CPA를 위한 별도의 고시반을 운영하고 있고 총 100개의 고시반을 운영하면서 최근 3년간 172억여원을 쏟아 부었다”고 밝혔다.

안 의원에 따르면, 경북대·부산대 등 11개 국립대학은 연평균 2,073명의 학생이 46개의 고시반에 들어가서 56만 5천원씩 별도로 지원을 받았으며, 연세대·이화여대·한양대 등 11개 서울 소재 사립대학에서는 연평균 3,000여명의 학생이 48개 고시반에 편성되어 학생 1명 당 197만원을 지원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안 의원은 “학교가 학생의 취업을 위해 노력하는 것은 권장할만한 일이지만 고시합격생 비율을 높여 학교 이미지를 신장하려는 목적으로만 일부 학생에게만 과다한 예산을 지원하는 것은 문제”라고 꼬집었다.

안 의원은 또한 최근 3년간 이들 22곳 대학에서 유명 사설 학원강사 초청 특강에 24억원 학원 등의 교재구입비로 23억원 학생들의 사설학원 수강료에 11억 1,400만원을 지출했다고 밝혔다.

안 의원은 “우리사회에 고시합격 학생 수 등으로 학교의 질을 평가하는 문화가 깔려있고 이런 기준에 부흥해 학교의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대학 측이 편협한 정책을 내놓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안 의원은 이날 김신일 교육부총리에 “특정 학생들에게만 173억원을 투입하는 등 위해 학생 전체의 복지와 취업 지원을 위해 쓰여야 할 비용이 일부 학생들을 위해 전용되고 있는 것은 형평성에 어긋난다”면서 “전체 대학을 대상으로 고시반 운영 실태를 파악하고 제재조치를 강구할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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