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소감을 말하고 있는 성남아트센터 이종덕 사장
성남시가 기초단체중 최초로 30억의 제작비를 투입해 만든 김훈 원작 창작 뮤지컬 '남한산성'이 제16회 한국뮤지컬대상에서 '특별상'과 '작곡상'을 수상했다.
스포츠조선이 주최하고 조선일보와 KBS가 후원한 이번 한국뮤지컬대상은 지난해 9월부터 올 8월 사이 공연한 뮤지컬 중 52편의 작품을 대상으로 후보작을 선정하고 심사를 벌인결과 지난 18일 여의도 KBS홀에서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이같은 배경은 성남아트센터가 우수한 공연을 한국 초연 유치와 특히 자체 제작 뮤지컬 '남한산성'을 대한민국 대표 뮤지컬로 만들며 공연문화 발전의 새로운 지평을 개척한 공을 인정받아 '특별상'을 수상했다.
이종덕 성남아트센터 사장은 "많은 부담 속에서도 뮤지컬을 제작한 지방자치단체에 대한 격려의 뜻으로 주신 상이라 생각하며, 뮤지컬 '남한산성'을 사랑하고 격려해주신 관객들과, 특히 성남시민들에게 드리는 상으로 성남아트센터에 길이 보존하겠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뮤지컬 <남한산성>은 <최우수작품상> <연출상> <극본상> <작곡상> <안무상> 등 8개 부문 후보에 올랐으며, 이 가운데 <작곡상>을 수상했다.
김동성 작곡가는 "초연 이후 뮤지컬 <남한산성> OST 발매에 대한 문의가 끊이지 않는 등 좋은 반응에 감사드린다"면서 "뮤지컬에서 음악이야말로 가장 중요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만큼, 창작뮤지컬의 작곡상이라는 큰 상을 받게 되어 기쁘다"며 감사인사를 아끼지 않았다.
한편, 뮤지컬 <남한산성>은 초연이후 1년만인 지난 9월 30일부터 10월 17일까지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에서 성황리에 2010년 공연을 마쳤으며, 재정비를 거쳐 2년 후 더 큰 감동으로 관객들을 찾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