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6.4지방선거에서 오늘부터 내일까지 이틀간 첫 실시되는 사전투표에 대해 각 후보들이 투표율 제고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윤장현 새정치민주연합 광주시장 후보, 강운태 무소속 광주시장 후보 등 광주시장 후보와, 광주시교육감 후보, 지방의원 후보들은 29일과 30일 전화와 문자, 기자회견문, 호소문을 통을 통해 지지호소와 함께 ‘사전투표’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사전투표가 주말을 끼고 있어 지지자들과 지인들을 투표장으로 유도하기가 수월하고 판세에 큰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특히 6월4일 선거일이 최대 5일을 쉴 수 있는 ‘황금연휴’로 투표율이 낮아질 수 있다는 점이 사전투표에 사활을 걸고 있는 모양새이다.
하지만 후보들의 친분에 억매여 옥석 가리기에 충실하지 않는 ‘묻지마 투표’를 할 수 있다는 점과 ‘동원선거’ 등 부작용도 우려되고 있다.
윤장현 후보와 강운태 후보간 ‘설전’과 함께 유세전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강 후보가 이용섭 후보와 단일화 이후 상승세를 타고 있고, 윤 후보의 추격도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윤 후보는 30일 전남대 후문에서 사전투표 홍보를 시작으로 광주공원 노인복지관을 방문해 어르신들의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다. 29일 김한길 대표의 지원유세에 이어 또 천정배 상임선대위원장과 합동으로 유세를 벌이고 표심을 공략한다.
임내현·이근우 새정치민주연합 광주시당 공동위원장은 전날 기자회견문을 통해 “강운태 후보는 공직자 재산신고 시 누락된 20억 뭉칫돈의 형성과정을 투명하게 밝혀야 한다”고 비난하고 윤장현 후보 지지를 호소했다.
강 후보도 이날 광주시청 앞에서 출근 인사를 시작으로 집중유세에 나선다. 또 새정치민주연합 지도부의 집중 지원유세에 맞대응해 ‘촛불유세’를 벌이고 젊은 유권자들과 시민들의 표심을 공략할 예정이다.
강 후보는 전날 호소문을 통해 “광주시민들께 석고대죄 해야 할 낙하산 전략공천 주범들이 반성은커녕 시민단일후보 강운태에 대한 음해와 비방으로 광주를 더럽히고 있다. 강운태를 지켜달라”면서 지지를 호소했다.
29일 광주시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20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코리아리서치센터에 의뢰해 1500명을 대상으로 한 유권자 의식 조사(신뢰수준 95%, 오차범위 ±2.5% 포인트) 결과, 투표 참여 의향층의 16.4%가 ‘사전투표를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