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달 지방의 아파트 분양실적이 수도권을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금융결제원 따르면 1월 중(1순위 청약일 기준 2~23일) 순위 내 청약을 접수받은 민간아파트 단지는 총 49곳으로 조사됐다. 이 가운데 청약자가 한 명도 없는 단지는 9곳에 달했다. 5개 단지 중 1개꼴로 '청약률 제로' 아파트가 나온 셈이다. 분양률이 30%도 안 되는 단지도 29개나 됐다.
전체 분양률도 매우 낮게 나타났다. 전체 2만142가구가 순위 내 청약에 들어가 8287가구만 마감됐다. 전국 평균 분양률이 고작 40%를 겨우 넘어섰다.
지역별 평균 분양률을 살펴보면 서울, 경기, 인천은 각각 32.55%, 36.03%, 42.38%로 나타났다. 수도권 평균을 살펴보면 36.57%에 불과하다. 하지만 지방은 48.01%로 나타났다. 서울과 비교하면 무려 15%포인트 이상 높은 셈이다. 분양률 80%를 넘긴 단지도 총 8개였다. 이 가운데 5개가 지방이었다.
지역별 분양률 차이도 많이났다. 용인시 흥덕지구 동원로얄듀크는 18.22대1에 이르는 높은 평균 청약률을 기록하며 전 가구가 1순위에서 마감됐다. 하지만 같은 용인시 상하동 지석역 임광그대가는 479가구 모집에 43가구만 주인을 찾아 9%에도 못 미치는 순위 내 분양률을 기록했다. 지난 달에는 인구가 많고 여유층이 많은 부산, 부천과 인구 유입이 기대되는 당진 여수의 분양성적은 매우 양호했다. .
한편 분양률은 이렇게 낮게 나타났지만 집을 사겠다는 사람이 부족한 건 아니다. 실제로 전체 청약자 수는 총 2만7610명으로 총 분양가구 수 대비 1.37배에 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