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동구의 한 주민자치센터에서 프로그램 수강료를 신용카드로 결제하고 있다.(사진제공=남동구)
인천 남동구(구청장 장석현)가 인천시 지자체 중에서 최초로 모든 주민자치센터에 신용카드 결제시스템을 구축, 12월부터 전면 시행에 들어갔다고 19일 밝혔다.
구는 내년 2월부터에는 온라인에서 프로그램 신청과 결제가 이뤄질 수 있도록 온라인결제 시스템을 구축해 4월부터 시행할 방침이다.
그동안 주민자치센터는 높은 신용카드수수료, 카드사별 다른 수수료 적용으로 인한 복잡한 정산문제, 단말기 구입 및 유지보수비용에 대한 부담 등으로 수강료를 현금으로만 결제해 왔다.
이 때문에 주민자치센터를 이용하는 수강생들 입장에서는 주민들을 위해 운영돼야 하는 주민자치센터가 지나치게 행정편의주의적 운영을 하고 있다는 비난을 받아왔던 게 사실이다.
이에 따라 구는 지난 9월부터 남동구 주민자치협의회와 신용카드결제시스템 구축에 대한 논의를 거쳐 신용카드수수료 인하 및 전 카드사 동일수수료 적용(2%)으로 인한 정산방법, 체계적인 관리프로그램 개발을 통해 합의를 이끌어 냈다.
구 관계자는 “인천의 지자체중 일부 주민자치센터에서 신용카드로 수강료를 결제한 곳은 있지만, 남동구처럼 모든 주민자치센터에서 신용카드결제가 이뤄진곳은 없다”며 “이번 신용카드결제시스템 도입이 이용자 편익과 세액공제 혜택은 물론 거래내역의 효율적 관리로 수강료 관리의 투명성이 강화되는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남동구 주민자치센터에서 유료로 운영되는 프로그램은 현재, 19개 동에서 약 440여개에 이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