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울산시장이 4일 석유화학플랜트 관련 기업체 대표들을 만나 최근 침체된 석유화학산업의 동반성장을 위한 방안을 논의하고 근로자 격려 및 중소기업 산업현장의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김 시장은 이날 오전 11시 울산경제진흥원장, 울산중소기업협회장, 전문경력인사 등과 함께 울산미포공단 내에 위치한 ㈜유벡 회의실에서 지역의 석유화학플랜트업체 대표들과 경제활성화 관련, 다양한 의견을 교환했다.
이 자리에서 ㈜유벡 김성열 회장은 "지난 30여년간의 경험과 노하우를 통해 전문적인 공장건설 및 설비 정비회사로 성장했으나, 최근 지역 경기 악화로 매출액이 크게 감소하여 어려움을 겪고 있다" 며 "지금의 위기를 잘 극복하기 위해 울산시와 유관기관들이 힘을 보태어 달라" 고 요청했다.
이에 대해 김기현 시장은 "당면한 경제위기 극복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해외 투자유치활동을 적극 전개하고 있는데, 국내의 대기업들이 신규 투자를 해야 플랜트업계가 살아나고 울산경제가 재도약 할 수 있을 것" 이라며 적극적인 투자유치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이어 김 시장은 "하반기부터 동북아오일허브 북항 조성사업이 본격화되면 지역 플랜트 경기 활성화에 일조할 것으로 기대한다" 며 "어려운 산업현장의 애로사항을 자주 귀담아 듣고, 기업 활동에 불편이 없도록 과감한 규제개혁과 금융·R&D 지원 등 행정지원을 강화하겠다" 고 약속했다.
한편 김 시장은 간담회를 마치고 ㈜유벡의 압력용기 제작공장과 프랜지부품 가공공장을 둘러보면서 현장근무 근로자들을 위로 격려하고 오찬을 함께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