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시가 오는 7일 도시미관과 보행자 중심의 교통 환경을 저해하는 MBC 앞 보도육교에 대한 철거공사에 착수한다.
시는 철거에 따른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7일 오전 9시부터 9일 오전 6시까지 육교상판, 기둥, 계단 및 기초철거 공사를 추진하고 14일까지 횡단보도와 신호등 설치를 완료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육교 철거로 인해 도로를 무단횡단하지 않도록 인근에 설치된 횡단보도를 이용해달라”고 당부했다.
MBC 앞 육교는 총 연장 20m, 폭 3.0m의 강구조 육교로 지난 1996년 설치됐으며, 시민의 이용이 적고 육교 아래로 무단횡단이 잦은 곳이었다.
▲목포 MBC앞 철거 예정인 육교.
한편, 시는 육교 철거를 위해 2012년 6월 육교 대체시설 교통수단 검토용역을 완료해 육교 24개소를 대상으로 규모, 배치, 형태, 노후도, 가로통행량, 보행통행량, 보행사고 등을 조사 분석했다. 그 결과 철거 대상을 13개소로 결정하고 육교대체시설 5개년(2013~2017년) 계획을 수립해 철거 우선순위를 수립했다.
시는 철거대상 13개소 중 2013년부터 현재까지 9개소를 철거했고, 앞으로 우선순위를 바탕으로 연차적으로 철거해 교통약자를 배려하는 방향으로 교통시설을 개선하고, 보행자 중심의 교통 환경으로 전환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