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는 울산경제진흥원과 울산대학교 글로벌기술 마케터 양성센터가 공동 주관하는 '제6회 산업재 제품‧기술 외국어 PT경진대회' 를 4일 울산대에서 기업체 및 학생 등 관계자 1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했다고 5일 밝혔다.
지역 대학의 우수인재를 글로벌 기술마케터로 양성해 지역 중소기업의 해외마케팅을 지원하기 위한 목적으로 개최된 이번 대회는, 울산대 재학생 6명이 주식회사 케이에이알 등 지역기업체 6개사와 일대일 매칭돼 가상바이어를 대상으로 기업체의 우수한 제품 및 기술을 영어와 중국어로 발표하는 프리젠테이션 경진대회다.
전체 참가는 울산대 재학생 27명으로 3개월 동안 매칭업체를 방문해 주력 제품 및 기술에 대한 지식을 습득했으며, 외국어 능력 향상을 위해 원어민 강사와 일대일 멘토 교육을 받았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신청자 27명 중 예선심사를 통해 최종 6명이 선발돼 본선에서 경쟁을 펼쳤다.
발표 내용은 참가업체의 회사소개를 시작으로 주력제품에 대한 설명과 특화된 기술력 및 품질 경쟁력에 대한 장점을 집중적으로 강조하는 방식으로 진행돼 가상 바이어에 대한 제품 호소력이 돋보였다.
심사위원 평가 점수와 청중 평가단의 투표 결과를 합산한 결과 대상은 ㈜대흥웰텍 제품을 발표한 글로벌경영학과 3학년 김지수 학생이 차지하는 영광을 얻었는데 뛰어난 외국어 실력뿐 아니라 기술전문 마케터에 걸맞은 제품 이해력, 청중 설득력, 프리젠테이션 기법 등으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최우수상은 박성진(조선해양공학부 4학년), 김동현(중국어중국학과 4학년), 우수상은 김민석(조선해양공학부 3학년), 최경원(중국어중국학과 3학년), 최문성(영어영문학과 3학년)학생이 차지했다.
대상을 수상한 김지수 학생은 "이번 경진대회를 통해 지역 중소기업의 우수한 기술력을 알 수 있어 향후 취업활동에 많은 도움이 될 것" 이라 밝혔다.
함께 참여한 비엔에스 코리아의 노준혁 부장은 "기존에 잘 알려지지 않았던 중소기업이 이러한 프로그램을 통해 새롭게 주목을 받게 됐고, 지역 우수 인력을 활용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돼 의미가 있는 행사였다" 며 "실제로 학생들이 만든 프리젠테이션 자료를 바이어 브리핑에 활용할 예정" 이라고 밝혔다.
울산시 관계자는 "외국어 프리젠테이션 경진대회 뿐만 아니라, 수출기업의 해외 시장개척을 위한 다양한 연계 프로그램을 지원해 해외시장 진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통상시책을 추진할 계획" 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