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강북교육지원청 교육장 이채홍은 8일 오전 10시 청사 내외에서 관내 제일 소규모 초등학교 학생을 초청하여 '붕숭아 꽃잎으로 손톱 물들이기' 행사와 '청사견학' 등 인성 진로체험을 가졌다.
학교 버스를 이용해 강북교육지원청에 도착한 주전초 3~6학년 학생 25명은 청사 주변 화단에서 자라는 초화류에 대한 생태학습을 마친 뒤 곳곳에 피어있는 봉숭아꽃잎을 직접 따서 미니절구에 찧고 손톱을 물들이는 염지(染指)체험을 가졌다.
요즘 초등학생들도 쉽게 인공재료로 만든 매니큐어를 활용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특히, 문구점에는 화학재료로 만든 봉숭아꽃물들이기 체험재료도 등장하여 학생들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어 이날 실시된 체험 행사는 더욱 의미가 컷다. 체험행사 후에는 청사를 견학하며 교육지원청이 하는 일을 알아보는 진로체험행사도 가졌다. 행사에 참가한 학생들은 서로 도와가며 체험에 참가하는 가운데 자연스럽게 인성역량을 체득할 수 있었다.
강북교육지원청에서는 청사를 찾는 민원인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고 직원들에게는 정서적 힐링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사시사철 꽃피는 화단 조성에 힘써왔다. 봉숭아꽃을 비롯하여 해바라기, 도라지, 백일홍, 과꽃, 샐비어, 나팔꽃 등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친근한 꽃들이 만개하였거나 개화를 준비 중이다.
이채홍 교육장은 "앞으로도 교육지원청이 민원인을 상대로 하는 교육행정기관의 역할뿐 아니라 관내 학생들에게 인성‧진로체험의 장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개방 프로그램을 준비할 것" 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