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는 '울산고속도로 (가칭) 범서IC 설치'를 위해 한국도로공사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가칭) 범서IC(이하 범서IC로 표기)는 하이패스 전용으로 시가지 외곽인 천상지역에서 교통량을 분산해 신복로터리와 국도 24호선 주변의 만성적인 교통정체를 완화하기 위해 시가 역점을 두어 추진한 사업이다.
이 협약은 '고속국도 IC 추가설치 기준 및 운영 등에 관한 지침(국토교통부)'에 따른 것으로, 지난 2월 1일 관련 규정이 개정되면서 IC 추가 설치가 가능해졌다.
개정된 지침의 주요 내용은 애초 고속도로 휴게소나 버스정류장 등 기존시설을 이용하여 본선에 연결하게 돼 있는 것을 본선에 직접 연결하는 것도 가능해졌다.
사업비도 전액 시가 부담으로 하던 것을 시와 한국도로공사가 약 50%씩 분담하는 것으로 개정됐다.
이에 따라 시는 지난 2월 범서IC를 설치 대상지로 즉각 신청했고, 5월에 국토교통부가 설치 대상지로 선정하게 됐다.
그간 시와 한국도로공사는 IC 설치 위치와 시설기준에 맞도록 구체적인 사업계획에 대해 협의해 왔고, 사업시행에 관한 세부내용이 담긴 협약을 체결했다.
이 협약서에 따르면 전체 사업비 중 영업시설 설치비는 한국도로공사가 부담하고, 토지보상비는 시가 부담한다. 그 외의 사업비는 50%씩 분담하기로 돼 있으며, 설계와 공사는 한국도로공사에서 시행하고 시는 이에 필요한 비용을 분담하고 원활한 사업시행을 위해 공동 노력하는 것으로 돼 있다.
울산시 관계자는 "신속한 사업 추진을 위해 설계비(2억 원)를 이미 확보했고, 한국도로공사는 이르면 다 음달에 실시설계용역에 착수하고, 2017년 말에는 완료할 계획이다" 고 밝혔다.
한편 시는 신복고가차도 이용 효율을 높이고 신복로터리 정체를 완화하기 위해 범서IC 신설과 더불어 울산영업소에서 신복로터리 사이 구간에 고속도로 진.출입로를 추가 설치하는 것도 한국도로공사와 협의 중이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