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후원하기
  • 인쇄
  • 전송
  • 보관
  • 기사목록
  • 오탈자제보

[뉴스플러스]속초發 돈봉투 의혹 '차떼기당' 악몽 되살아나나…김택기·엄기영 등 악재로 '쓴잔'

속초·고성·양양 이양수 후보 측근 '50만 원 돈봉투' 고발로 조사 중…더민주 막판 호재 '맹공'

  •  

cnbnews 유경석기자 |  2016.04.11 17:45:21

4.13 국회의원 선거일을 이틀 앞두고 새누리당 속초·고성·양양선거구 이양수 후보 측근에 대한 돈봉투 의혹이 불거져 '차떼기당의 악몽'이 되살아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선거 막판 호재로 보고 맹공을 퍼붓고 있다. 


11일 더불어민주당 속초·고성·양양선거구 김주학 후보 측은 보도자료를 통해 "공정하게 치러져야 할 국회의원 선거에 아직도 금품살포가 만연한다는 것이 개탄스러울 따름"이라며 의혹을 제기했다.


새누리당 이양수 후보 측은 곧바로 해명에 나섰으나 선거일이 임박해 의혹을 벗는 데 시간은 턱없이 부족해 보인다.


김시성 선거대책총괄본부장은 "동창회는 지난해 12월 결성됐고, 당시 기금을 내지 못해 이날 모임에서 낸 것일 뿐이고 선거와는 무관한 것"이라며 "식당 옆에 위치한 농협 ATM에서 오후 8시 27분 40초에 직접 돈을 인출해 낸 것이고, 내 돈"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양수 후보 선거대책총괄본부장을 수락한 것은 지난달 30일로, 지난달 26일은 당원의 한 사람이었을 뿐"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강원도선거관리위원회 등은 이 사건을 조사 중이다.


더불어민주당 강원도당은 '고질적인 불법 금권선거'라고 규정하고 맹공에 나섰다.


더민주 도당은 성명서를 내고 "불법 금권선거를 너무도 당연시 여기고 있는 새누리당의 고질병이 여전히 만연하고 있는 현실에 개탄을 넘어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며 "이런 불법 행위에 대한 선거법 판결 사례를 보면, 엄중한 처벌을 면하기 어려운 사안"이라고 경고했다.


새누리당 홍천·철원·화천·양구·인제선거구 황영철 후보는 지난해 1월 지역 체육행사에서 선거구민 2명에게 30만원과 10만원이 든 봉투를 건네 혐의로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기소돼 현재 1심이 진행중이다.


앞서 2014년 지방선거 당시 홍천군 백모 의원의 사무장은 유권자에게 12만원의 음식물을 제공했다가 의원직을 상실했다.


또 2010년 지방선거 당시 양양군 이모 군수 후보가 20만원의 현금과 7만원 상당의 물품을 제공한 혐의로 군수직을 상실했다.


차떼기당 악연은 제18대 국회의원 선거 당시 새누리당의 전신인 한나라당 태백·영월·평창·정선선거구 김택기 예비후보의 금품살포가 징검다리가 돼 잔상을 이어가고 있다. 


2008년 당시 김택기 예비후보는 후보 등록 첫날 정선에서 자신의 선거운동 조직책들에게 3100만 원의 현금과 1000만 원 권 수표 한 장을 직접 건넨 혐의로 경찰에 고발됐고, 공천을 반납하는 사태를 자초했다.


이어 2011년 4월 강원도지사 보궐선거 당시 한나라당 엄기영 후보 측이 강릉의 한 펜션에 불법콜센터를 마련해 운영하다가 적발돼 고배를 마시기도 했다. 


더민주 도당은 "김시성 도의회 의장은 도의회 전체에 명예를 실추시킨 것에 사죄하고 모든 직에서 사퇴해야 할 것"이라며 "불법 기부행위 현장에서 선거운동을 한 이양수 후보도 도민 앞에 솔직하게 해명하고 후보직을 사퇴해야 할 것"이라고 으름장을 놨다.


한편 2002년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와 새천년민주당 노무현 후보 간 치러진 대통령선거 당시 이회창 후보 측이 국내 모 대기업으로부터 100억 원 대 대선자금을 트럭으로 전달받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차떼기당'이라는 이름이 붙게 됐다.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