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는 11일 청소년수련관 대강당에서 시설관리공단 설립과 관련한 다양한 시민의견 수렵을 위해 주민공청회를 가졌다.
공청회에 참석한 최양식 경주시장, 시민단체, 시의원, 민간위탁사업 관련자 등 200여명은 시설관리공단 설립 타당성 용역결과 보고, 시민의견 청취 및 질의답변 순으로 진행됐다.
시는 수렴한 시민의견을 신중하게 검토하여 향후 시설관리공단 설립시 반영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시는 지난 2월부터 4개월에 걸쳐 체육·주차·관광·복지·환경시설 등 총 17개 시설을 대구 용역업체인 한국산업관계연구원에 의뢰해 시설관리공단 설립 검토 용역을 실시했다.
용역비용은 4,250만원 투입, 결과에 따라 시는 우선 1단계로 황성공원 체육시설, 국민체육센터, 생활체육공원 및 알천축구장, 사적지 관람료 징수, 사적지 주차료 징수, 비단벌레 전기자동차 운영, 공영․노상 주차장 관리, 시청사 주차장 관리, 불법 주정차차량 견인사업, 오류캠핑장, 토함산휴양림 11개 시설을 공단에 위탁해 설립 초기 공단운영의 안정화와 시 조직의 충격을 최소화 하는데 주력키로 했다.
이어 공단운영이 안정화 되면 2단계로 하늘마루관리사무소, 동궁원, 교촌한옥마을 3개 시설을 추가로 위탁할 방침이며, 시립노인요양병원과 재활용선별시설, 종량제봉투 등 공급대행사업 3개 시설은 제외됐다.
제외된 3개 시설에 대해 시정새마을과 담당자에 의하면 "시립요양병원은 의료법에 적용되는 의료시설로서 의료법에 명시가 되지 않아 시설관리공단운영시설로 제외되며 재활용선별시설은 천군동 주민협의체에서 운영중이어서 경주시가 아직 시설공단으로 편입하기엔 역부족이다." 고 말하고 종량제봉투 제작은 시가 독점으로 대구조달청에 구입한다"고 전했다.
또 "시설관리공단이 설립되면 기존 공무원 19명중에서 퇴직대상예상자가 있어서 별도의 인원감축이 없을 것으로 예상되며 현재 근무하는 무기계약직(일명: 공무적 근로자), 기간제, 민간위탁(노상주차장관리인) 인원을 강제로 줄이는데 대한 신경을 쓸 필요가 없다는 계산이 나온다.
특히 공무원 희망퇴직자 중에는 퇴직 후 다시 경주시 시설관리공단에 재취업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시는 시설관리공단을 설립할 경우 분산된 시설을 통합해 체계적으로 관리․운영하고 이원화된 업무도 일원화함으로써 인력감축, 운영비절감 등 제정부담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시는 시설이용 프로그램 활성화를 통해 시민 문화․체육활동 참여를 확대하고 직원 친절마인드 함양으로 품격 높은 관광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시민복리증진과 2천만 경주관광시대에 대비하고 새로운 수익사업 발굴로 고용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시는 시설관리공단을 조속히 설립하기 위해 이달 중에 경북도와 협의를 거친 후 설립심의위원회 심의와 조례제정을 통해 연말까지 설립할 방침이다.
최양식 시장은 인사말을 통해 "공단이 조속히 설립돼 시민복리증진과 관광객 유치에 기여할 수 있도록 시민여러분의 적극적인 성원과 협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