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동아대)

동아대학교가 11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2016 한국대학야구연맹회장기 전국대학야구대회' 결승전에서 성균관대를 꺾고 20대 5로 완승, '전국 우승'이라는 타이틀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 최우수선수상은 결승전 구원투수로 나와 4이닝을 3실점으로 막은 투수 김호민, 우수투수상에는 결승전 선발로 승리투수의 영광을 안은 김선창 선수가 선정됐다.

이날 경기에서 동아대는 1회 초부터 선두 1번 차홍민의 2타루 출루와 2번 오동준의 희생번트, 3번 박주찬의 중전안타로 점수를 획득하는 데 성공, 1회에 5점을 선점했다. 또한 2회전에서 8안타를 기록, 6점을 추가하는 등 연속해서 점수를 추가해 13대 0으로 격차를 벌였다. 성균관대는 5회 말 4안타, 동아대의 실책 등으로 3점을 획득하며 점수 따라잡기에 나섰지만 동아대가 7·8·9회 연속 득점에 성공해 경기는 20대 5로 막을 내렸다.

야구부 이재헌 감독은 “올해 동아대학교가 개교 70주년을 맞은 만큼 꼭 우승하고 싶었다”며 “춘계 성적이 부진해 전지훈련 등 하계 훈련을 강화한 것이 이번 우승의 요인”이라고 밝혔다. 또한 그는 “많은 훈련량을 잘 소화해 낸  선수들에게 고맙고 야구부가 동아대의 역사와 전통을 이어갈 수 있도록 내년 시즌 준비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1948년 4월에 창단한 동아대 야구부는 1954년 제1회 대한학생야구대회에서 첫 우승을 거머쥐며 역사를 시작했다. 그 이후 1960년 제15회 전국대학야구선수권대회, 1979년 제1회 부산시장기쟁탈전전국대학야구대회, 1981년 전국대학야구선수권대회, 1983년 제17회 대통령기 전국대학야구대회, 2011년 제66회 전국대학야구선수권대회 등 전국 주요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CNB=최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