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부산시)
부산시는 10월 4일 밤부터 5일 밤 사이 제18호 태풍 '차바'의 대한해협 통과가 예상됨에 따라, 부산지역이 태풍의 직접적인 영향권 아래 놓일 것이라는 설정하에 4일 오전 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행정부시장 주재로 실·국·본부장, 구·군 부단체장, 소방본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상황판단 및 긴급대책회의를 개최했다.
시는 이 자리를 통해 재해취약지 등 실·국·본부, 구·군 조치사항을 점검하고, 전기·가스·통신 등 라이프라인의 신속한 복구를 위한 유관기관 업무지원체계를 확인하는 한편, 시민들에게도 건물 주변 배수로 확보와 강풍 피해 우려가 있는 시설물에 대한 결박 등 재해대비에 철저를 기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날 회의의 주요 내용으로는 ▲기상상황의 신속한 전파 ▲태풍이 몰고온 수증기로 50~150㎜(최고 250㎜ 이상)의 많은 비와 강한 바람이 예상되므로, 상습 침수지역, 지하차도, 하상도로, 대형간판 등 재해취약지에 대한 수시점검 및 통행제한 ▲9월 28일과 30일의 선행 강우와 경주 지진의 여진으로 지반이 연약해진 산사태 우려지역, 급경사지 등 붕괴우려지역에 대한 집중 반복점검 ▲대형공사장 현장책임자 상주 배치 및 지속적 위험요인 점검 ▲피해 발생시 신속한 복구가 가능하도록 53사단 등 유관기관과의 협력체계 점검 등이다.
▲제18호 태풍 '차바' 예상 이동경로. (사진=부산기상청)
한편 시는 기상특보에 따라, 재난안전대책본부 실무반을 확대 운영하고, 이와 별도로 본청과 사업소 전직원 1/4 비상근무를 실시하고, 구·군에 대하여도 자체 매뉴얼에 따라 비상근무 실시를 요청했다.
또한 부산시에서는 10월 1일과 3일 국민안전처와 시/시와 구·군간의 2번의 영상회의를 통해 태풍 대비 주요 대처사항을 점검하고, 원활한 배수기능 확보를 위해 배수펌프장 50개소를 시험 가동한 바 있다. 더불어 시에서는 문자메시지, TV자막방송, 교통 및 재해문자전광판, 민방위경보시설 등 가용한 모든 수단을 동원하여 시민들에게 기상상황을 신속히 전파토록 했다.
(CNB=최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