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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사 이우성 선생, 부산대에 도서 1만권 추가 기증

부산대, 21일 밀양캠퍼스 도서관에 '실시학사 벽사문고' 설치 개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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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최원석기자 |  2016.10.20 21:44:14


지난해 고문헌 및 한학 장서 3140권을 부산대학교에 기증했던 한국 고전학의 최고 원로인 벽사(碧史) 이우성 선생(94·사진)이 또 1만여 권의 한국학 도서를 부산대에 추가로 기증, 부산대가 문고를 마련하고 영남지역 한국학 연구의 지평을 더욱 넓혀가게 됐다.


부산대는 한국학의 최고 원로이자 권위자인 벽사 이우성 선생이 (재)실시학사(實是學舍)에 소장해온 고서 및 한국 고전학 관련 도서 1만464권을 기증해옴에 따라 부산대 밀양캠퍼스 나노생명과학도서관 고전학술자료실에 '실시학사 벽사문고(實是學舍 碧史文庫)'를 마련하고, 오는 21일 오전 11시 밀양캠퍼스 본관 2층 회의실에서 문고 개소식을 가진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기증 도서는 벽사 선생의 저·역서 '이조한문단편집(李朝漢文短篇集)', '한국의 역사상 : 李佑成 歷史論集', '한국중세사회연구', '고양만록(高陽漫錄)-한국학의 저변', '벽사관문존(碧史館文存)' 등이 포함된 한국학 도서 1만464권으로, 지난 4월 20일 부산대에 전달됐다.


앞서 이우성 선생은 고문헌 및 한학 장서 3140권을 지난해 부산대에 1차로 기증해 같은 밀양캠퍼스 도서관 내에 '쌍매당문고(雙梅堂文庫)'가 마련돼 있는 상황이다.


부산대는 이번에 추가로 기증한 1만여 권의 도서에 대한 정리 작업을 마치고 이우성 선생이 설립한 공익재단법인인 '실시학사'와 선생의 호(號)인 '벽사'를 따 '실시학사 벽사문고'를 조성, 부산대 밀양캠퍼스 나노생명과학도서관 5층에 문을 열고 연구자들과 학생 및 일반인들이 열람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번 벽사문고 개소에 따라 부산대 밀양캠퍼스 도서관 고전학술자료실에는 '죽부문고(竹夫文庫)'(`10년 개관), '쌍매당문고'(`15년 개관), '실시학사 벽사문고' 등 한국학 관련 도서 2만여 권을 소장하게 됐다.


현재 부산대 밀양캠퍼스에는 한국 고전을 연구하는 연구기관인 '점필재연구소'와 한문번역인력을 양성하는 교육기관인 '한국고전번역원 밀양분원' 등이 설립돼 있어, 이들 문고의 장서가 이들 연구기관들과 연계돼 활용됨으로써 부산대 밀양캠퍼스가 한국학 연구의 거점으로 도약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경남 밀양이 고향인 벽사 이우성 선생은 1899년 민족교육기관인 '화산의숙(華山義塾)'을 건립해 후진 양성에 힘쓴 이익구 선생의 증손자이다. 또 '성호집(星湖集)'을 간행해 조선후기 실학을 재조명한 이병희 선생의 손자로, 한국의 문학·역사·철학 전 분야에 걸쳐 활발한 연구를 수행해왔다.


이우성 선생은 성균관대 교수와 연세대 석좌교수를 지내고 민족문화추진회 회장과 이사장, 퇴계학연구원 원장 등을 역임했다. 학자로서 가장 영예로운 한국학술원 회원이기도 하다.


한편 부산대 도서관은 21일 문고 개소식에서 이우성 선생에게 감사패를 전달하고 감사와 보답의 마음을 전할 계획이다.


(CNB=최원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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