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곤기자 |
2016.11.08 16:22:15
경기도의회 도시환경위원회 김지환(국민의당)의원은 8일 경기도 도시주택실 행정사무감사에서 유니버설디자인 시범사업의 부실한 추진을 지적하고 개선방안 마련을 촉구했다.
김 의원은 “평택시 안심통학로 유니버설디자인 시범사업 현장방문을 통해 본 소감은 말뿐인 유니버설디자인이고 모두를 위한 설계가 아닌 일부를 위한 설계”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이면도로(생활도로) 보행안전 및 상권이용을 위해서는 양쪽 차로변에 보도가 설치돼야 하고 교통약자도 이용할 수 있는 설계가 이루어져야 하는데 현실에 전혀 맞지 않는 설계라고 지적했다.
또한 “평택 안심통학로 유니버설디자인 사업대상지는 전신주를 포함 많은 지장물이 설치되어 있고 간판들이 불규칙하고 지저분하게 난립해 있으며 상권도로에 차들이 무질서하게 주차되어 있는 상황이다”라고 강조하며 “이런 상황에 이면도로 포장만 바꾸고 그림만 그리면 그 시범사업이 효과를 볼 수 있겠냐”고 부실한 시범사업의 실태를 질책했다.
김 의원은 "시범사업을 통해 개선할 부분을 검토해 가이드라인을 만들어 사업을 확대 시켜야지, 설계단계 중에 성공사례라 치부하고 예산을 반영하는건 예산낭비사례로 전략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에 대해 백원국 도시주택실장은 김지환 의원의 지적에 공감한다며 "제대로된 시범사업을 통해 개선해 나가면서 사업을 확대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CNB=이병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