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곤기자 |
2016.11.22 16:32:20
정기열 경기도의회 의장이 22일 성명을 통해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을 거세게 비판하며 탈당을 선언한것과 관련해 탈당은 개인적 결정에 따른 선택이며 더욱 중요한것은 남 지사가 경기도지사로서의 직분에 더욱 전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성명에서 정 의장은 사상초유의 비선실세에 의한 국기문란, 국정농단 사태는 전국민적 분노유발만이 아니라 국제적으로도 망신을 자초하고 있음은 주지의 사실이라며 하루빨리 명명백백한 진실이 밝혀지고 국정공백없는 대통령 퇴진이 이루어지기를 바라는 것은 국민 모두의 심정일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정치인이자 당원으로써 남 지사의 탈당은 자신의 판단에 따른 것으로 그것에 대해 왈가왈부할 생각도 필요도 없는 일이라고 일축하고 하지만 남경필 지사는 일개 정치인이 아닌 1300만 경기도민을 대표하고 생명과 재산을 지키며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매시간 최선을 다해야 하는 경기도정의 책임자라고 강조했다.
정 의장은 남경필 지사의 탈당으로 인해 단 한순간도 경기도정에 공백이 있어서도 안되고 조금이라도 혼란을 초래하는 일이 있어서는 더더욱 안될 것이다. 지금 경기도는 연정실행을 뒷받침하고 내실을 위한 예산을 심도있게 심의하고 있는 시기로 현재 혼란스러운 중앙정치와 국정 상황은 전 국민 모두가 힘을 모아 헤쳐나가야 할 사안인 것은 분명하나 중앙정치의 문제가 그대로 경기도정에 악영향을 미치는 결과를 낳으면 안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또한 남경필 지사는 탈당여부와 상관없이 흔들림없이 이전보다 더욱 열심히 도정에 힘써 산적한 현안들을 풀어내주시기를 바라며 더불어민주당과 새누리당도 새로운 출발선에 서 있는 경기도 연정을 위해 혼란을 초래하는 일을 피하고 합의서를 바탕으로 연정의 기조를 계속 유지하길 당부하는 한편 남 지사와 더불어민주당, 새누리당은 이 엄중한 시기에 ‘장곡망양’의 우를 범하지 않고 경기도민을 위한 흔들리지 않는 협력관계를 유지 발전시켜 나가기를 요청했다.
한편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도 대변인 성명을 통해 박근혜 대통령의 작금의 심각한 국기문란 행위에 대한 비판과 함께 자신이 몸담은 정당을 탈당한 남지사의 고뇌에 경기연정 파트너로써 연민을 느낀다고 전하며 남경필 도지사가 정당을 떠나 위기에 처한 대한민국이 바로 서고 새로운 시대정신을 점검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해 줄 것을 기대한다고 성명은 전했다.
이어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은 남지사의 탈당에도 불구하고 서민경제 활성화를 위해 약속한 경기 민생연정을 도민을 위해 변함없이 지속해 나갈 것이라며 책임 있는 연정을 위해 남지사는 2017년 예산안 심사뿐만 아니라 도정을 위해 더욱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성명은 또한 더불어민주당은 앞으로도 경기도 민생연정정치 합의문에 명기한 상생 협치 정신에 의거해 남 지사 및 새누리당과 더욱 긴밀한 협조를 통한 상호 신뢰와 존중 속에서 함께 소통하고 오직 도민의 행복한 삶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히며 만약 남지사가 대선 일정 때문에 도정을 소홀히 한다면 더불어민주당은 도민과 함께 그 책임을 엄중히 물을 것이라고 성명은 전했다.
(CNB=이병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