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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남부경찰청, 60억 원대(435만 리터) 주한미군 군납경유 절도조직 검거

미 군무원 및 운송업체 관리자,기사들과 결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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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이병곤기자 |  2016.11.23 14:17:59

경기남부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지난 2014년 12월부터 올해 5월까지 오산․평택․동두천․의정부 미군기지에 난방용 경유를 운송하면서 미리 결탁한 주유소 등에서 경유를 빼내고 양을 속이거나 값싼 경유를 대신 채워 넣는 방법으로 경유 435만ℓ(약 60억 원)를 절취한 혐의로 모 운송회사 소속 배차부장․탱크로리 기사, 주유소 대표, 미군기지 군무원 등 44명을 검거해 이중 27명을 구속했다.


또한 지난 2013년 4월부터 지난해 7월까지 미군기지 난방유 운송 재계약 및 각종 편의를 빌미로 골프․룸살롱 접대 및 현금 2000만 원 등 6000만 원 상당의 금품을 수수하고 수사 정보는 물론 내부 입찰정보까지 알려준 모 물류회사(원청) 관계자 5명과 모 운송회사(하청) 대표 등 6명을 검거해 1명(물류회사 차장)을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등 총 50명을 검거했다.


경찰 조사 결과 운송기사 김 모(46세ㆍ구속)씨 등 18명과 GPS 운반 및 감시조 정 모(40세․구속)씨 등 14명, 등유준비조 고 모(37세․구속)씨 등 3명은 모 운송회사 소속 전․현직 회사 동료, 지인, 친구, 친․인척 등으로 오산․평택․동두천․의정부 주한미군 기지로 납품하는 난방용 경유를 운송 중간에 절취할 것을 모의한 뒤 운송기사가 인천시 항동 소재 저유소에서 경유를 싣고 나오면서 유조차에 설치된 GPS를 떼어내 GPS 운반조에게 건네준 후 미행 등을 감시하는 감시조와 함께 미군부대가 아닌 미리 결탁한 주유소 및 공터 등 지정된 장소로 이동해 봉인을 제거하고 경유를 훔치거나 등유조가 준비한 등유를 경유 대신 채워 넣는 등 교묘하게 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이들은 그동안 GPS 운반조는 운송회사에서 유조차에 설치 된 GPS로 정상운행 하는지 감시한다는 것을 알고 이를 속이기 위해 운송기사가 떼어 낸 GPS를 개인 차량에 싣고 시속 50∼70km속도로 도착지인 미군부대로 운행한 후 미군부대 앞에서 유조차 운송기사를 다시 만나 GPS를 건네주는 수법으로 범행을 은폐한 혐의를 받고 있다.


미군기지 유류담당 군무원으로 25년간 유류주문 및 관리감독업무를 수행했던 고 모씨는 기사들이 경유를 절취하고 적은 양을 납품하거나 훔친 경유 대신 값싼 등유를 섞어 납품하는 것을 알면서도 기사들과 결탁, 범행을 묵인해주는 대가로 1회 범행시 60만 원씩, 총 154회에 걸쳐 총 1억 원 상당의 돈을 건네받은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주한미군 기지 유류 운송기사들이 조직적으로 유류를 절취하고 있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국방부 조사본부, 미국방성 감찰실, 석유관리원 등 협조로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으며 약 1년여에 걸친 잠복과 미행을 통해 이들 모두를 검거했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경기도 지역 외 주한미군 기지에서도 같은 방법의 유류 절취행위가 이루어졌다는 첩보를 확인하고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CNB=이병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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