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곤기자 |
2017.02.28 16:28:49
전투비행장화성이전반대범시민대책위는 28일 오후 3시부터 수원시청 맞은편 88공원에서 주최측 추산 1000여 명이 모인 가운데 국방부의 수원 군공항 이전 예비후보지 화성시 선정에 반발하는 대규모 집회를 열었다.
대책위는 집회에서 결의문을 통해 국방부의 예비이전후보지 선정은 이웃 지자체에 고통을 강제로 전가하고 희생을 강요하는 방식이어서 정의롭지 못하고 폭력적이라고 비판하는 한편 국방부와 수원시가 주장하는 전투비행장 이전으로 인한 경제효과와 보상을 절대 원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결코 동서로 갈라져 있지 않으며 동서 할 것 없이 하나 돼 전투비행장의 화성 이전을 막고 평화를 도모하는 데 온 힘을 기울이겠다고 소리를 높였다.
전투비행장화성이전반대범시민대책위는 집회에서 '국방부는 예정후보지 선정을 즉각 폐지하라'는 프랭카드와 함께 '김진표 의원은 국방 농단을 즉각 중단하라'며 수원 무 지역 지역구 의원인 김진표 의원을 비방하는 피켓을 들고 시청 앞까지 행진을 이어갔다.
집회에 참가한 한 집회참가자는 "김진표 의원은 자신의 정치적 입지를 굳히기 위해 정치적 논리와 함께 화성시를 희생양으로 삼기 위한 정치행보를 이어가고 있다"며 강력하게 비판했다.
또한 "채인석 시장은 군 공항 이전 예비후보지 선정 전부터 화성시는 절대 군 공항 이전을 불가하겠다는 의지를 여러번 밝혔지만 정작 이전예비후보지가 화성시 화옹지구로 선정된 지금 상황에서 대외적인 반대 의지를 명확히 밝히지 못하는 이유는 바로 김진표 의원이 채인석 시장에게 내년 공천을 앞두고 무언의 압력을 행사하고 있어 반박하지 못한채 그저 눈치만 보고 있는게 아니냐는 의구심을 들 정도"라며 강하게 김진표 의원을 비판했다.
전투비행장화성이전반대범시민대책위는 "염태영 수원시장도 자신의 정치적 입지를 위해 이웃 지자체인 화성시를 제물로 삼아 고통을 주려한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한편 경찰은 집회참가자들이 수원시청내 진입을 막기 위해 병력을 동원해 대치중이며 수원시도 시청 직원들을 동원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는 상황이다.
(CNB=이병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