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로폰 200g 국내로 밀반입하는 등의 혐의로 지명수배가 내려져 중국으로 밀항 도피한 필로폰 판매자가 7년만에 검거돼 국내로 송환·구속됐다.
부산 해운대 경찰서는 지난 `10년 7월 26일, 부산진구 초읍동에 위치한 식당에서 박씨에게 필로폰을 무상교부하는 등 해운대서만 2건, 모두 13건이 적발돼 지명수배가 내려진 양모(42)씨를 마약 밀반입과 불법 매매의 혐의로 검거했다고 13일 밝혔다.
경찰 조사 결과 양씨는 `10년 3월 15일에도 부산 해운대구의 한 마트 앞 노상에서 김모씨에게 마약을 0.7g(60만 원 상당)을 판매했으며, 김씨에게 모두 3회에 걸쳐 2.1g이나 판매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당시 양씨가 김씨와 9번, 박씨와 4번에 걸쳐 마약을 불법으로 매매한 정황을 파악한 뒤 지명수배를 내렸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양씨는 지명수배가 내려진 뒤 해외로 도망쳤으며, 체류생활을 이어 가다 불법체류자로 잡혀 강제추방 당했고, 이에 경찰은 지난달 29일 오후 1시 20분께 중국 칭다오로 체포영장을 집행, 양씨를 7년만에 국내로 송환시켰다.
경찰은 현재 양씨에게 구속영장을 발부하고 국외 도피과정과 상하선을 계속 수사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