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예탁결제원)
한국예탁결제원은 19일 총 10명의 인력으로 '주주총회특별지원반'을 설치했다고 20일 밝혔다.
올해 2월 전자투표 운영조직을 종전 팀급에서 부서급(의결권서비스부)으로 확대한 바 있으나, 앞으로 2주간 전자투표 행사기간이 집중되는 점을 감안하여 주총 지원에 조직 역량을 집중하기 위해 TF를 구성했다.
한시적으로 운영되는 '주주총회특별지원반'은 정부 및 업계와 공동으로 집중관리대상기업의 지분 분석과 주총 일일 모니터링 및 주주와 회사들에 대해 전자투표 이용을 적극 독려하는 등 다각적인 주총 지원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상장회사도 섀도우보팅제도 폐지에 따라 주주친화정책을 강화하고 있으나, 전자투표 이용회사가 전년 대비 감소하고 주총일 집중이 여전한 점 등 아직 소액주주 권익보호에 미흡한 상황이다.
섀도우보팅제도 폐지가 새로운 주주총회 문화 정착을 위한 계기가 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상장회사의 IR 노력과 주주의 인식 전환이 필요하다.
한편, 올해 섀도우보팅제도 폐지에 불구하고, 12월 결산 상장회사(1947개사) 중 24.8%인 483개사가 전자투표(전자위임장 포함)를 이용 신청해 전년 이용 신청회사(688개사) 대비 약 3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743개 유가증권시장상장회사 중 155개사(21%), 1204개 코스닥상장회사 중 328개사(27%)가 전자투표를 이용했다.
반면, 주주들의 전자투표 행사율을 살펴보면, 현재 정기주총이 완료된 28개 상장회사를 기준으로 전년 정기주총 대비 전자투표 주주 이용률은 2.8배, 발행주식수 대비 행사율은 2배로 증가했다.
이 같은 증가 이유는, 섀도우보팅제도 폐지에 대응하기 위한 금융위원회의 '상장회사 주주총회 활성화 방안'(`18년 1월)에 따른 주총 지원 정책과 전자투표 활성화를 위한 다각적인 대국민 홍보활동 등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아직 발행주식수 대비 전자투표 행사율은 3.45%로서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어 이를 제고하기 위한 상장회사 및 업계의 노력이 필요한 실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