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아대 대학원 사회학과 송호성 박사과정생(사진)이 '마을 만들기 사업의 사회자본 형성 과정 - 부산 동구 매축지 마을 만들기 사례 연구'라는 논문으로 국토정책연구원 주최 '도시재생 논문공모전'에서 최우수상을 차지했다.
송 씨는 도시 재개발의 패러다임이 '물리적 환경 개선'에 초점을 두던 것에서 '공동체 회복' 등 사회적 관계 개선까지 포함하는 총체적 도시재생 및 마을 만들기로 변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 사회자본(social capital) 관점에서 부산 동구 매축지 마을 만들기 사업을 분석했다.
'사회자본'은 개인이 아닌 사회적 관계의 상호작용을 강조하는 이론으로, 현재의 행정주도형 마을 만들기 사업에 천착된 재개발이나 기존 연구 방향에서 벗어나 복지 사각지대에서 소외되고 고립된 주민이 마을 만들기에 참여하도록 동기를 부여하고 실천 의지를 끌어올리기 위한 것이다.
송 씨는 “가시적 성과를 도출하는 정량적 접근을 탈피해 실제 마을 만들기 사업에서 주민·행정·민간기업·시민사회 등 다양한 주체들의 관계망 구축과 신뢰 형성, 규범 제정 등 다양한 시각에서 살펴보려 노력했다”고 밝혔다.
이어 “사회자본 형성 과정에 초점을 두면, 마을 만들기의 시작과 주민 공동의 목표를 위한 조직 형성, 신뢰와 협력, 주체들 간 상호관계 변화과정 등을 면밀히 살펴볼 수 있다”며 “궁극적으로 마을 만들기 사업의 가능성과 한계를 고찰함과 동시에 지역사회 공동체 회복을 도모한다는 사회적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동아대 사회학과 학부와 석사 졸업 후 박사과정 2학기 재학 중인 그는 “도시 사회에서 나타나는 다양한 현상에 대한 비판적·사회학적 관점과 사회학 내의 다양한 이론적·실천적 관점을 가르쳐주신 학과 교수님들께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지역 사회에서 나타나는 현상에 대해 이론적·실천적 연구를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