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날 강원도 양양에서 발생한 산불이 이튿날까지 이어져 산림 당국이 진화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1일 오후 4시께 강원 양양군 서면 송천리 한 야산에서 산불이 발생했다.
산림 당국은 산불 진화를 위해 일몰 전까지 헬기 5대와 진화차 5대, 소방차 12대 등 진화장비 17대와 진화인력 100여명을 투입했으나 강한 바람 등으로 인해 산불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불길이 능선을 따라 인근 마을 쪽으로 번지면서 현재 송천리 주민 등 297명이 마을회관과 인근 초등학교로 대피한 상태고, 산불은 이튿날까지 이어지면서 임야 등 20ha를 태웠다.
다행히 현재까지 인명·민가 피해는 없다. 산림당국 관계자는 "아직까지 산불 원인에 대해 확인된 것은 없다"며 "진화가 마무리되는 대로 정확한 원인 규명에 나설 방침"이라고 말했다.
산림 당국은 이날 오전 중 불을 끄는 대로 정확한 피해 면적과 화재 원인을 조사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