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왕설래하던 한국 축구 수비의 핵 김민재의 행선지는 중국 베이징 궈안으로 결정됐다.
원소속팀인 전북 현대는 29일 "김민재가 K리그를 떠나 중국 슈퍼리그에 진출한다"며 "이적 조건은 양측 합의로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민재의 이적료 추정치는 약 600만 달러(약 67억원), 연봉은 300만 달러 수준이다.
2017년 전북에 입단한 김민재는 첫해 K리그 영플레이어상 수상, 2017년과 2018년 모두 K리그 베스트 11에 올랐다.
이미 김민재는 28일 아시안컵을 마치고 귀국하면서 베이징 궈안으로 간다고 밝힌 바 있다.
김민재는 전북을 통해 "축구를 시작한 이후 가장 크고 어려운 결정을 했다. 전북은 나를 프로축구 선수로 태어나게 하고 국가대표로 성장을 시켜준 곳"이라며 "팬들에게 인사드리지 못하고 가는 것이 죄송하고 가장 마음에 걸린다"고 말했다.
그는 "많은 분이 중국 진출에 대해 우려를 하신다는 것을 알고 있다. 전북 현대 출신은 다르다는 것을 보여주고 더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