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를 무대로 펼쳐진 KBO리그 출신 투타 맞대결에서 둘 다 웃었다.
25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경기에서 피츠버그 파이리츠 강정호가 KBO리그 출신 메릴 켈리(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를 상대로 시즌 4호 홈런을 터트렸다. 켈리는 이날 강정호에게 ‘한 방’을 허용했지만 ‘승리’는 챙겼다.
6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한 강정호는 1-5로 뒤진 6회 말 켈리를 상대로 중월 솔로 홈런을 쳤다. 3볼-1스트라이크 상황에서 시속 약 145㎞ 싱커를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넘겼다.
강정호는 2회 말 선두타자로 나와 켈리의 초구 시속 약 144㎞ 싱커를 잡아당겨 좌익수 왼쪽을 파고드는 2루타를 때리기도 했다. 4회 말에는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골라냈다.
켈리는 강정호에게 2개의 장타를 허용했지만, 이날 경기의 승리투수를 따냈다.
켈리는 7이닝 6피안타(2피홈런) 2볼넷 5탈삼진 2실점으로 시즌 2승(2패)째를 따냈다.
이날 경기는 피츠버그의 2-11 패배로 끝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