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지난해 절감한 설 명절 통행료 16억원을 들여 마을, 동네 등에 숨겨진 자투리 공간을 쌈지숲으로 조성하는 사업을 한창 추진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쌈지숲은 생활권 내 자투리 공간을 활용해 공간 활용도가 높고 일상생활 속에서 녹색 환경을 누릴 수 있는 서비스 향상에도 이바지해 규모 대비 시민 만족도가 높은 사업이다.
이는 단순한 지역민 휴식을 위한 공간이 아닌 미세먼지 저감과 도시열섬 완화 등 환경문제 해결에도 일조하는 사람과 자연의 공존 공간이다.
이번 쌈지숲 조성사업은 설계와 시공부터 주민 의견을 반영해 현재 총 11곳 가운데 10곳이 조성을 마친 상태다. 나머지 1곳 서구 고분도리 숲은 이달 말 조성 완료될 예정이다.
이 가운데 7곳은 유료도로가 있는 서부산권 중심으로 조성해 ‘시민의 세금은 시민을 위해 사용돼야 한다’는 원칙에 충실했다는 것이 시의 설명이다.
시 관계자는 “민선 7기 들어 다양한 도시숲 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이번 유료도로 통행료 쌈지숲 조성도 그 일환으로 앞으로도 다양한 재원을 활용해 ‘녹색도시 부산’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