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영화진흥위원회(영진위)가 공식 보도자료를 내고 남양주촬영소 운영 재개 협약 소식을 전한 가운데 영진위원장이 기장군에 해당 협약이 인수인계를 위한 사항이었다고 해명했다.
부산시 기장군은 17일 기장군청 군수실에서 영화진흥위원회(영진위) 오석근 위원장이 방문해 면담을 갖고 부산종합촬영소의 차질 없는 추진에 대한 견해를 나눴다고 밝혔다.
이날 기장군을 방문한 오석근 영진위원장은 “남양주촬영소 운영 재개에 대해 영진위와 부영주택의 업무협약은 인수인계를 위한 사항”이라고 전하며 “영진위의 예산이나 인력이 지원된 바는 전혀 없다”며 부산시와 기장군의 우려에 당혹감을 표했다.
영진위는 지난 9일 보도자료를 통해 부영주택이 남양주촬영소의 운영 재개를 위한 협약을 맺고 부영주택과 적극적인 협의를 거쳐 운영을 재개할 계획임을 밝힌 바 있다. 이에 일각에서 부산촬영소 건립 추진에 지장이 있을 것이란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영진위는 부산촬영소 실시설계 발주를 위해 관련기관과 협의 중이며 기존 촬영소와 차별화된 특성화 전략을 기장군과 공동 모색하겠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영화 촬영산업 인프라 조성에 전폭적인 지지를 요청했다.
한편 부산종합촬영소는 영화진흥위원회에서 연면적 2만 229㎡ 규모로 영화 촬영장 및 촬영 후 작업 시설을 조성하는 것으로 기장군에서 기장도예관광힐링촌 내 부지 24만 9490㎡를 제공한다.
종합촬영소에는 대형 스튜디오 3개동, 제작지원 시설, 아트워크 시설, 디지털 후반작업 시설, 야외 촬영장 등이 들어설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