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옥환기자 |
2020.04.16 10:51:19
부산시가 건설 현장에서 발생하는 토사와 폐기물 등의 임의반출, 불법매립의 원천 봉쇄에 나선다. 시 건설본부는 공사 현장에서 발생하는 토사나 폐기물 운반을 투명하게 관리할 수 있는 ‘운반관리 시스템’을 시범 운영한다고 16일 밝혔다.
그동안 공사 현장에서는 암석, 토사 등을 임의로 반출하거나 폐기물을 정해진 장소 외에 매립하는 등 전국적으로 운반과정에서 위법사례가 빈번히 일어나는 실정이었다.
이에 시는 토사나 폐기물 운반을 투명하게 관리하는 시스템을 마련해 임의반출과 불법매립을 원천 차단하겠다는 방침이다.
이 운반관리 시스템은 GPS를 통해 차량의 실제 운행경로와 상·하차지를 자동으로 관리, 감독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이를 통해 운반 차량이 정상적인 경로로 운행하고 있는지, 지정된 장소에 도착했는지를 점검할 수 있다.
시는 먼저 ▲을숙도대교~장림고개 지하차도 건설 ▲덕천동~아시아드주경기장(만덕3터널) 도로건설 ▲초량천 수계 일대 하수관로 확충 총 세 곳의 건설 현장에 오는 12월까지 시스템을 시범 운영할 예정이다.
시 건설본부 관계자는 “공사 현장의 발생토, 폐기물 등의 운반과정을 투명하게 관리하는 시스템을 제대로 정착시켜 각종 불법행위를 방지하고 시 건설사업의 역량과 건설행정의 신뢰도를 높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