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옥환기자 |
2020.04.20 15:50:15
부산시가 20일 오후 2시 시청에서 부산이 아시아 영화교육 메카로 발전하는 데 이바지한 공로로 부산아시아영화학교 교수이자 영화 ‘기생충’의 자막 번역가인 달시 파켓(48)을 명예시민에 위촉했다.
미국 국적의 달시 파켓 교수는 지난 2017년부터 부산아시아영화학교의 국제영화비즈니스 아카데미 겸임교수로 재직 중이다.
그는 ‘아시아 영화산업’ ‘영화 장르’ 등 다양한 과목을 강의하고 교육생들의 작품 개발을 지도하며 국내를 비롯한 아시아의 촉망받는 영화 인재 발굴과 교육에 힘써온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아시아영화학교에서 배출된 인력들은 칸, 베를린, 베니스 영화제 등 세계 유수의 영화제에 초청돼 수상 영광을 차지하는 등 가시적 성과도 보이고 있다. 이에 교육생의 좋은 성과와 함께 각종 언론 보도를 통해 부산아시아영화학교가 직간접적으로 홍보되며 부산이 아시아 영화교육의 메카로 인식하는 데 크게 이바지했다고 시는 평가했다.
특히 지난 2월에는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작품상을 비롯한 4관왕을 차지하며 달시 파켓의 영어 번역 자막이 세계인의 관심을 받기도 했다.
명예시민 위촉장을 받은 달시 교수는 “부산 명예시민으로 위촉돼 정말 영광이다”라며 “부산은 영화하기 좋은 도시라 생각한다. 각 나라 영화산업의 미래인 학생들이 제작자가 돼 다시 부산을 찾는다면 해외 영화에서 부산을 자주 볼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