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옥환기자 |
2020.04.23 14:34:08
부산시가 추진하고 있는 부산침례병원의 공공병원화가 중대한 분수령을 맞았다. 부산침례병원이 매각될 위기에서 5차 경매까지 간 끝에 어렵사리 낙찰된 것이다.
부산지방법원은 23일 오전 법원에서 열린 침례병원 5차 경매에서 침례병원이 422억 7000만원에 낙찰됐다고 밝혔다. 제1 채권자인 연합자산관리㈜ 유암코가 최고가 매수신고인으로 결정됐다.
이로써 지난해 1월 17일부터 진행돼 온 부산침례병원의 매각 절차가 일단락됐다.
법원은 매각결정기일에 이해관계인의 의견을 들어 매각허가결정 또는 매각불허가결정 등 매각허가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매각결정기일은 매각기일로부터 통상 7일 이내다. 만일 매각허가결정 선고 후 일주일 이내에 이해관계인이 항고하지 않게 되면 매각허가결정이 확정된다.
시는 매수인이 최종 확정되고 난 뒤 침례병원 공공병원화 타당성 검토 용역이 내달 끝나면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관계부처와 기관 간 협의 후 공공병원화를 위한 행정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낙찰자와의 협상에 적극 나서 침례병원의 공공병원화를 차질 없이 추진한다는 목표다.
시 관계자는 “침례병원의 공공화는 동부산권 주민의 건강권 확보와 의료 안전망 구축을 위해 반드시 달성해야 하는 사안”이라며 침례병원의 공공병원화에 대해 강력한 의지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