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옥환기자 |
2020.05.04 15:08:18
부산시 기장군이 지난 3월 27일부터 전국 최초로 지급을 시작한 기장형 재난기본소득을 지난달 29일 1차 신청자 총 16만 2651명에 대한 지급을 100% 마쳤다고 4일 밝혔다. 지역 재난기본소득 지급 완료는 현재까지 전국 최초 사례로 알려지고 있다.
현재 기장형 재난기본소득은 군민 총 16만 7277명 가운데 4623명을 제외한 모두 1인당 10만원씩 지급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군은 당초 지난달 29일까지로 잡은 신청 기간을 이달 29일까지로 2차 연장 운영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그동안 바빠 접수하지 못한 군민이 있다면 언제든 신청하라는 의미에서 연장한 것이라고 군은 설명했다.
특히 기장군은 1차 재난기본소득 지급에서 주민들 간 접촉을 최소화하기 위해 우편 신청접수를 위한 신청서와 회송용 봉투를 넣은 우편물을 지난 3월 30일 전 세대인 7만 세대에 발송했다.
게다가 관내 우체통이 16곳으로 제한돼 있자 아파트의 경우 관리사무소에 ‘기장형 재난기본소득 수거함’을 설치해 읍·면 사무소 직원이나 이장이 매일 회수하도록 했다. 자연마을의 경우 신청서 작성 후 이장을 통하거나 우편으로 접수를 받았다.
오규석 기장군수는 “그동안 높은 군민 의식으로 코로나19 지역 감염자 ‘0명’을 지켜내고 계신 17만 군민 여러분과 재난 앞에서 전국 어느 지자체보다 열심히 뛰어준 800여 공직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코로나19는 이제 끝이 아닌 시작이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도 기장군이 한발 앞서가도록 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