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옥환기자 |
2020.05.07 15:04:05
부산시가 코로나19로 인한 오프라인 소비 심리 위축과 비대면 유통환경 변화에 대응하고 영세 중소상공인들을 돕기 위해 ‘공공 모바일 마켓 플랫폼’ 구축에 착수한다고 7일 밝혔다.
시는 해당 사업을 위해 76만명의 시민이 가입한 지역화폐 ‘동백전’ 앱을 활용한다. 먼저 1단계는 기존 동백전 인프라를 활용해 지역경제 주체별로 개별 앱을 구축해 이를 동백전에 연결하는 방식으로 플랫폼을 구축한다.
이어 업체 자체 할인 유도 등으로 지속가능한 모델로 성장시킨다는 전략이다. 3단계는 사회적 가치를 추구하는 모바일 앱으로 발전시킨다는 방향이다.
이를 위해 시는 기존에 단순 금융결제 시스템이었던 동백전에 전통시장을 연결한 ‘동백시장’과 중소기업을 위한 ‘동백상회’, 소상공인을 위한 ‘동백식당’ 등의 플랫폼을 만들 계획이다.
먼저 온라인 유통환경에 가장 취약한 전통시장 상인을 위한 ‘동백시장’ 앱을 개발해 오는 2023년까지 80개 시장 800개 점포를 앱에 등록해 온라인 고객의 유입을 노릴 예정이다.
또 지난 1월 구축된 부산 우수제품 e-플랫폼도 지역 제품 온라인 카탈로그 역할에서 판매 결제 기능을 추가해 ‘동백상회’라는 온라인 쇼핑몰로 발전시킨다.
이와 함께 최근 수수료 체계 개편 발표 번복 등의 논란이 있었던 민간 배달앱 ‘배달의민족’ 등의 대체제로 기존 동백전 가맹점으로 등록된 9만여개 음식점 가운데 배달 가능 음식점을 분류해 ‘동백식당’을 구축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