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옥환기자 |
2020.05.14 10:38:43
부산시가 코로나19 사태로 위기를 맞은 지역 건설산업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내수 경기를 활성화하기 위해 관급공사의 신속 발주와 집행률 향상에 나선다고 14일 밝혔다.
시는 고용 유발 효과가 높은 건설사업을 지역경제 조기 활성화 수단으로 활용하기 위해 10억원 이상의 관급공사 집행률을 상반기 안으로 70%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지난달 말 기준, 부산시의 10억 이상 관급공사 집행률은 41%에 머물고 있다.
이와 함께 총 2조 6000억원에 달하는 10억 이상 관급공사 사업장의 발주 물량을 각 구·군 등과 협력해 73%인 1조 9000억원을 상반기 안에 발주하기로 했다.
현재 진행 중인 10억 이상 관급공사 대상은 ▲강변처리구역 하수관로 신설 확충 사업(289억원) ▲온천2지구 우수저류시설 설치사업(90억원) ▲부산학생종합안전체험관 건립공사(70억원) 등이다.
이외에도 시는 건설투자를 늘리고 국비를 확보하기 위해 ‘도심 속 걷기 좋은 보행로 조성사업’을 비롯한 생활 사회간접자본(SOC) 사업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각종 규제에 대한 의견 수렴을 위해 대한건설협회, 대한전문건설협회와 지속적인 소통으로 대정부 건의도 검토할 예정이다.
동시에 긴급입찰 제도를 적극 활용해 발주, 계약을 비롯한 착공까지의 소요 기간을 단축하고 맞춤형 건설기술심의 등을 통해 행정절차도 신속히 이행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최대 70%까지 선급금을 지급하고 지역 인력과 자재, 장비 활용을 권장하는 등 지원 방안을 마련해 구·군 및 공공기관의 동참도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