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씨티은행이 2020년 1분기에 3309억원의 총수익과 598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고 15일 발표했다.
지난해 1분기의 총수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3005억원과 601억원이었다. 2020년 3월말 현재, BIS 자기자본비율 및 보통주자본비율은 18.44% 와 17.71%를 각각 기록했다.
2020년도 1분기 총수익은 3309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0.1% 증가, 전분기대비로는 2.8% 늘었다. 이자수익은 금리하락에 따른 순이자마진 축소로 전년동기대비 3.0% 감소한 2324억원이다.
비이자수익은 외환파생관련이익과 투자상품판매수수료 증가 등으로 전년동기대비 89.4% 증가한 975억원, 기타영업수익은 COVID-19에 따른 신용가치조정과 기타 충당금 증가로 전년동기대비 83억원 감소한 10억원이다.
1분기 판매와 관리비는 인건비와 사옥이전 관련 임차료 및 디지털채널을 통한 신규 고객 유치 비용 증가 등으로 전년동기대비 7.2% 늘어난 2115억원이다.
2020년도 1분기 대손충당금은 개인신용대출의 증가와 신용 여건 악화 등으로 전년동기대비 136억원 (51.4% 증가) 증가한 401억원이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74%로 전년동기대비 0.05% 상승했으며, 대손충당금적립비율은 전년동기대비 1.4% 낮아진 194.1%다.
당기순이익은 전년동기와 거의 비슷한 수준인 598억원을 달성, 이는 전분기대비로는 202.0% 증가한 실적이다. 2020년도 1분기 총자산이익률은 전년동기대비 0.03% 감소한 0.45% 및 총자본이익률은 0.17% 감소한 3.88%를 각각 기록했다.
2020년 3월말 현재, 고객대출자산의 경우 개인신용대출이 증가했으나 환매조건부채권매수와 주택담보대출의 감소로 전년동기대비 3.6% 감소한 23.2조원을 유지했다. 예수금은 예금 최적화로 정기예금이 감소했으나, 요구불예금과 외화예금의 증가로 전년동기대비 1.8% 증가한 28.2조원이다.
박진회 한국씨티은행장은 “어려운 영업환경에서도 2020년 1분기에 총수익증가율이 비용증가율을 상회하는 실적을 기록했다”며 “기업금융과 소비자금융, 특히 자금시장부문과 WM사업 및 개인신용대출에 걸친 핵심사업분야에서 강력한 고객 성장 동력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 사태 와중에도 비대면채널, 제휴확대 및 고객보호를 통해 더 나은 서비스 제공을 위한 디지털 경쟁력 강화에 지속적으로 초점을 두고 있으며 ‘고객을 위한 최고의 은행’ 실현을 위해 코로나로 고통 받는 고객을 위한 금융지원조치를 계속 실행하겠다”고 덧붙였다.